어릴적 재밌게 봤던 '2020 원더키드' 라는 만화의 모습처럼 놀라운 변화는 없었지만 2020년은 전세계인 모두에게 다른 의미의 놀라움으로 기억될 한 해일 것이다. 가족들과 친구들과 이 때를 회상하며 그땐 그랬지 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소망해본다. 2020년은 투자를 하면서 가장 큰 변동성을 겪은 해이기도 했다. 종합주가지수가 하루에 10퍼센트씩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원래 그랬던 것 마냥 당연하게 여겨지던 때가 지금으로부터 불과 8-9개월 전이다. 3-4월의 폭락장 이후에는 사상 유례없는 상승장이 찾아왔다. 1400대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가 2800대까지 상승하여 1년도 안되는 기간에 2배 가량의 상승을 이루어냈다. 덕분에 땅굴을 파고들었던 내 계좌도 지금은 레드레드하게 확 바뀌..
이틀 간의 국내 주식 시장 종가를 나란히 두고 보면 냉탕과 온탕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목요일 하락분을 금요일에 대부분 원상복구 시켜 놓은 모습으로 괜히 다음주 월요일에 대한 기대를 더 커지게 만드는 희망고문의 현장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이유들이 해소되지 않았기에 수익률을 최대화하기 위해 섣불리 덤비기보다는 조금 덜 먹더라도 안전하게 가겠다는 스탠스에는 변함이 없다. 내가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이유로는 첫째, 서양 국가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방역당국의 발빠른 대처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복지시스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라는 3박자가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지며 확진자 증가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동안 강건너 불..
2020년 3월 18일 수요일 오늘 장에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미 1,600~1,700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둔 상황이기에 장 초반과 점심 즈음에 지수를 한번씩 확인한 것 말고는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았다. 그래서 장이 끝나고 누가 나에게 "오늘 코스피 봤어?" 라고 물었을 때, 나는 "응, 별거 없던데" 라고 무심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무슨 소리냐, 오늘 1,600대 깨졌다 라는 소리를 뒤로 하고 증권 어플을 켜보았다. 위의 차트에서 보여지듯 장 마감 1시간여를 남겨두고 신나게 미끄러져 내려와서 기어이 1,500대를 구경하고야 말았다. 우리나라는 이제서야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드는 모양새인데, (이어달리기도 아닌데)서방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억제할 마땅한 방도가 없어보이는 ..
2020년 3월 13일 금요일, 주식쟁이들에게 두고두고 기억될 우리들만의 블랙프라이데이. 어젯밤, 미국 시장이 다시 한 번 시원하게 폭락했고 오늘 아침, 국내 주식 시장도 열렬히 화답했다. 미국, 유럽, 우리나라 가릴 것도 없이 사이드카, 서킷 브레이커가 심심하면 터져대는 바람에 평소에는 보기 힘든 이 두 녀석이 굉장히 흔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제는 서킷 브레이커가 걸렸다고 해도 '응, 또 걸렸구나. 이 지겨운 녀석' 정도의 반응만 해 줄 수 있을 뿐이다. 내가 개미고, 개미가 나인 물아일체의 경지에 오른 투자자이기에 내가 가진 마음가짐을 평범한 다른 투자자들도 많이들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하며 시장을 대하려고 한다. 이쯤 되었으면 어떤 의미로든 심장이 두근댈 법도 한데, 희한하게도 아무 반응이 없다. ..
요즘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 증시가 시원한 하락장을 경험하고 있으며, 몸으로 느끼는 실물경제도 많이 어려워졌음을 실감할 수 있다. 오늘 오랜만에 좋아하는 식당에 들러서 음식을 포장해가려고 집 주변 먹자골목으로 갔다. 평소 같았으면 손님들로 북적였을 골목은 지나가는 사람 수를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만큼 적었고, 유리 너머로 보이는 식당 안에는 손님보다 식당 사장님과 종업원 분들이 더 많은 곳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아무 거리낌없이 식당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가족, 지인들과 밥 한끼 먹는다는 것이 이리도 그리워지는 날이 올줄은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이 상황이 빨리 종료되어 먹자골목, 마트나 백화점에 다시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정말로 보고싶다. 코스피와 코스닥도 코로..
오늘은 일기로 남겨두고 싶었다. 오늘 갑자기 일이 바빠져서 하루종일 머릿속에 주식투자가 들어갈 공간이 1%도 허용되지 않았다. 그리고 퇴근을 하며 인베스팅으로 시장을 체크해보고 잠시 멈칫했다. 지난 주 금요일에 미국장도 하락하며 마감했지만 요즘 타던 롤코에 비하면 애교 수준의 하락이었기에, 또 우리 나라는 나름대로 코로나19에 대해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하락을 기대하며 시장을 확인했기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매일 뉴스에서 접하던 내용이 월요일 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모양새였다. 우리나라는 이제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이탈리아나 이란같은 국가들은 일주일 전의 우리나라처럼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밤이 되고 다시 보니 대한민국의 코스피지..
2019년 12월 30일 월요일, 오늘은 2019년의 주식시장을 마감하는 날이다. 1년간 코스피지수는 아래와 같이 움직였다.2018년부터 시작된 하락추세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1900-2300사이를 오락가락하다 2197.67을 종가로 한 해를 마무리하였다. 나는 기본적으로 tiger 200 을 기반으로 하여 시장평균을 추종하면서 개별종목을 섞어주는 방식으로 투자를 하고 있기에 올해의 수익률은 미미한 수준이다. 위안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코스피지수 2000선 부근에서 나의 매수영역에 들어온 주식들을 꽤 주워담았다는 점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코스피가 1800선까지 밀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현금을 일정부분 들고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트럼프와 시진핑의 사이가 점점 좋아지면서 갈곳을 잃은 현금이 남아있다는..
미국이 어쩌고, 트럼프가 어쩌고, 관세가 25%가 어쩌고, 중국이 또 어쩌고, 시진핑이 어쩌고, 어쩌고 저쩌고 어쩌고 저쩌고...... 언론과 시장은 늘 이슈에 즉각 반응한다. 그리고 이건 나도 투자를 하면서 직접적으로 느꼈던 바인데, 뉴스나 기사를 보고 있으면 당장 내일이라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때도 있으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으르렁거리다가 조만간 무력전을 벌일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면 투자자는 주어진 상황 하에서 나름의 합리적 선택을 하기 위해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지금처럼 미-중 무역전쟁의 이슈가 시장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고,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전고점에 비해서 10%가까이 하락하여 코스피지수가 2..
다사다난 어릴 때는 어른들이 으레 즐겨 사용하는 사자성어로 치부해버리고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단어이다. 하지만 1년, 1년 나이 들어감에 따라 매년 새롭게 이 단어에 대해 공감해가는 나 자신을 보며 '이게 나이가 들어가는건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다사다난했으며, 사회적으로도 다사다난했던 2018년이 어느새 지나가고 지금은 2019년의 출발 신호탄이 막 울린 시점이다 . 나름대로 2018년 결산을 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2019년을 시작하려고 혼자 앉아서 2018년 1월부터 머릿 속에 떠올려보았다. 연초에 비트코인 열풍을 타고 시작한 2018년은 평창올림픽으로 추운 겨울을 집안에서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해주었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서로 손을 맞잡고 남과북을 장난스럽게 넘나..
간밤에 미국 증시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폭등을 기록하였다. 오늘 아침에 잠에서 깨어 이불 속에서 뒤척거리며 인베스팅 어플을 실행하고, 어제 미국 장은 어땠는지 확인해보다가 '잘못 본 줄 알고' 정말로 눈을 몇 번 세게 감았다 떴다를 반복한 다음에 스마트폰 화면을 다시 들여다보았다. 다우존스지수 4.98% 상승 S&P 500 지수 4.96% 상승 나스닥지수 5.84% 상승 그동안 꾸준히 상승해왔던 미국 증시이지만 내가 주식을 하면서 일개 종목이 아닌 '미국 지수'가 이렇게 오른 것을 본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어느새 나도 모르게 생긴 습관이 하나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해외증시(미국, 유럽 상황)을 확인하고 금, 은, 원유, 천연가스와 같은 원자재 가격 변동상황을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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