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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8일 수요일
오늘 장에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미 1,600~1,700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둔 상황이기에 장 초반과 점심 즈음에 지수를 한번씩 확인한 것 말고는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았다.

그래서 장이 끝나고 누가 나에게
"오늘 코스피 봤어?"
라고 물었을 때, 나는
"응, 별거 없던데"
라고 무심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무슨 소리냐, 오늘 1,600대 깨졌다 라는 소리를 뒤로 하고 증권 어플을 켜보았다.

위의 차트에서 보여지듯 장 마감 1시간여를 남겨두고 신나게 미끄러져 내려와서 기어이 1,500대를 구경하고야 말았다.

우리나라는 이제서야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드는 모양새인데, (이어달리기도 아닌데)서방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억제할 마땅한 방도가 없어보이는 것이 이번 하락의 주된 이유로 보인다.

땅도 좁고 인구도 많지 않으며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의 서러움이 제대로 느껴지는 대목이다.
전세계 국민들이 집밖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소비가 위축되었고, 공장이 멈추고 비행기가 날지 못하며, 원유, 천연가스 등의 원자재 가격도 폭락했다. 일시적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허리띠 졸라매기에 여념이 없으며 수입이 대폭 감소한 자영업자들도 울상을 지을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다행히도 각국에서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으며 백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접했다. 하루빨리 백신이 개발되어서 이 사태가 진정되었으면 좋겠다.

확진자 수가 감소하거나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금 같은 롤러코스터 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예전 같았으면 여기를 바닥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추세로 봤을 때는 시장이란 녀석이 1,400대를 기어이 깨고 그 다음 방향성은 그 때 가서 고민할 것만 같은 그런 생각..

정신을 차리고,
장사는 잘하고 있는데,
부화뇌동하며 얼떨결에 너무 많이 하락한,
그런 종목을 찾아봐야겠다.

내일 장이 너무 기다려진다.

 

[주식 기초 용어]콘탱고(Contango)와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보조지표를 활용한 주식투자 - 1편 (보조지표를 활용하기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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