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업체였던 블루문펀드의 대표가 해외로 잠적해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투자자 4천 여명으로부터 약 570억원이라는 거액을 모집하여 제대로 먹튀를 한 것이다. P2P투자업체들이 성실히 영업하고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관련 법규가 마련되면 언젠가는 소액이라도 P2P투자를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 생각도 깔끔히 접게 되었다. 결국 블루문펀드도 두시펀딩이나 아나리츠 등과 마찬가지로 애초에 먹튀를 목적으로 설립된 업체였고, 그동안 튀지 않았던 이유는 목표했던 금액이 모이지 않아서 였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미 금감원에서 블루문펀드를 조사했었다는 사실이다. 자금 유용과 돌려막기를 한 내역들을 잡아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피해자 수와..
나에게 한여름밤의 꿈과 같았던 P2P투자와의 연결고리는 이제 블루문펀드와 비즈펀딩, 딱 두 업체만 남아있다. 비즈펀딩은 대표 구속 등의 이슈도 있고, 이제 더 이상 펀딩 진행도 못하는 듯 하다. 그에 비해 꾸준히 영업하며 잊을만하면 투자금을 상환해주는 블루문펀드는 그저 고마운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번에 블루문펀드에서 11월 말에 투자금의 일부를 상환해주었다. 한 달치 이자 정도 되는 금액인데, 금액보다는 업체측에서 공지한 상환 재원이 독특하여 글로 남겨두려고 한다. 그 동안은 차주가 업체에게 돈을 갚으면 업체가 투자자들에게 돈을 나누어주는 방식으로 빌려준 돈을 받아왔다. 그런데 11월에 받은 돈은 차주가 갚은 돈이 아니라 업체가 투자자들에게 선지급해주는 형식이라는 것이다. 차주에게 언젠가는 돈을 받을테니..
2018/10/02 - [P2P 투자 이야기] - P2P투자와 블루문펀드(사람 일은 모른다?) 2019/04/03 - [P2P 투자 이야기] - 아주 오랜만에 P2P이야기(블루문펀드...??) 2019/05/26 - [P2P 투자 이야기] - 블루문펀드, 당진B동 투자금 일부 회수. P2P투자를 시작하고 나서, 블루문펀드 이야기를 가장 오랜 기간 동안 하고 있다. 처음 투자할 당시만 하더라도 나에게 블루문펀드는 '신생업체에 투자금 모집도 잘 안되던 업체' 정도로 인식되었었다. 그런데 지금은 가장 끈질기게 살아남아서 (비록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투자금을 점점 회수해가고 있다. 지난번 당진B동 투자금 일부 회수에 이어서, 7월 2일에는 고성레이크오션호텔의 투자원금 약 90%를 회수했다. 투자한지 어언 22..
처음 P2P투자라는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공부하고,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하면서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투자처를 발견했다는 기쁨이 있었다. 잘 몰랐던 부동산 용어들에 대해 찾아보고, 돈을 빌려주고 갚는 메커니즘에 대해 공부하며 이런 투자방법을 여태 몰랐다니 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물론 지금은 모두 과거의 이야기이다. 내 인생에 P2P투자는 이제 "욕망에 눈이 멀어 리스크도 제대로 보지 못했던 흑역사"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예전에 피터린치가 어떤 연설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사람들은 냉장고를 살 때는 카달로그를 열심히 찾아보고, 차를 구입할 때도 주변에 자문을 구하고, 여러 가지 정보를 비교, 분석하지만 자신이 평생 모은 전재산을 투자하는 '주식'에는 이 정도 노력도 ..
어린 시절, 나는 부모님을 따라 강으로 계곡으로 바다로 산으로 놀러다니는 것을 참 좋아했었다. 그중에서도 계곡에 놀러갈 때마다 나를 기대하게 만드는 노동(?)이 있었으니, 바로 "다슬기 잡기"였다. 다슬기는 지역마다 부르는 명칭도 참 다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슬기, 도슬비, 올갱이, 고동 등등 뭐가 표준어인지 사투리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다슬기가 많이 살고 있는 곳, 내가 다슬기를 많이 주워올 수 있는 곳인지가 중요할 뿐이었다. 내가 주운 다슬기를 집으로 가져가면 엄마께서 삶아서 간식으로 주시거나 된장국 등에 넣어주셨다. 나는 그렇게 먹는 다슬기를 무척이나 좋아라 했었다. 그런 다슬기를 많이 주워가서 실컷 먹으려면 일단 다슬기가 많이 살고 있는 곳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투자의 법칙..
P2P투자자들을 패닉 상태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두시펀딩, 더하이원펀딩, 오리펀딩, 아나리츠 사건이 태풍처럼 휩쓸고 지나가면서 나도 P2P투자를 중단하였다. 두시펀딩은 대표가 도주해서 아직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고 나머지 세 업체는 그나마 대표들이 도망가지 못해서 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투자자들이 투자한 돈을 돌려받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이며, 원금의 일부만 상환될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위의 네 업체 중, 오리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세 업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꽤나 인기가 좋았던 업체들이었다. 투자금 모집 펀딩을 띄우면 채 5분이 지나기도 전에 수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모집하던 회사들이었으니 말이다. 물론 지금은 유죄 확정이 나진 않았지만 사실상 사기업체였다고 밝혀진 씁..
지난 글을 끝으로 당분간은 P2P투자에 대해 생각해보거나 글을 쓸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최근 연달아 터지는 사태에 대해 한 때나마 P2P에 투자했었던 투자자의 입장에서 안타까움에 글을 써보려 한다. 2018/05/21 - [P2P 투자 이야기] - P2P투자를 마감하며 나의 투자내역 되돌아보기 나도 두시펀딩에게 당하기 전까지는 P2P투자의 위험은 피할 수 없는 요소이며, 투자자의 분석능력으로 최소화시킬 수 있을 거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오리펀드와 더하이원펀딩의 대규모 먹튀 사건을 통해 나의 이 생각은 허무맹랑 그 자체였음을 다시금 실감하고 있다. 처음 P2P투자에 입문할 때에 나의 계산 속에 '업체'가 '사기꾼'일 거라는 계산은 없었다. 이것이 나의 가장 큰 실수였다..
처음 P2P투자라는 것을 접하게 된 것은 지난 해 여름쯤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실제 투자금을 배정하고 투자에 옮긴 것은 지난 해 9월. 약 8개월여 간의 짧은 투자기간을 뒤로 하고 나의 재테크 목록에서 이제 P2P투자는 추억으로 남기려고 한다. 이 투자를 중단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두시펀딩 사건의 지분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2018/04/18 - [P2P 투자 이야기] - 연체, 부실은 P2P투자자가 감수해야 할 숙명일까?(두시펀딩 줄연체 사태와 관련하여) 약 한 달전 쯤, 두시펀딩이 줄줄이 연체가 되었을 때 나의 투자를 반성하고 현 상황을 냉정히 바라보기 위해 썼던 글이다. 아주 느낌이 좋지 않은 조짐만 가득한 일이었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혹시나..' 하는 기대가 약간은 있었던 것 ..
최근 들어 내가 투자했던 상품들 중에 연체가 되는 것들이 속속들이 생겨나면서 P2P투자에 신규자금 투입을 중단하였다. 애초에 P2P투자라는 것을 시작할 때, 연체와 부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고 많은 투자를 반복하다 보면 일정 수준의 확률로 당연히 발생할 것이라고도 생각했었다. 몇 달간 별탈없이 투자와 원금상환이 반복되었고, 걔 중에 연체가 되는 상품도 있었지만 투자 금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고, 담보가 확실하기에 단지 상환이 지연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기다리면 한 달정도 딜레이가 되더라도 상환은 받을 수 있었다. 그러던 중, 두시펀딩이 금감원 등록을 하지 못하면서 뭔가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현재 두시펀딩의 홈페이지의 대출현황은 아래와 같다. 누적 대출액이 200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2월 27일, 금융위원회에서는 P2P투자 가이드라인을 개정하여 연장시행한다는 발표를 하였다. 작년에 시행된 기존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P2P업체 한 곳당 1,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으며, 한 상품당 500만원의 투자한도를 적용받았었다. 이 규정에 힘입어(?) P2P업계에 진출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으며, 기존에 영업하던 업체들은 신규업체들과 회원을 사이좋게 나누어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투자자들도 이전에는 원하는 업체에 투자금을 마음껏 투하할 수 있었지만 가이드라인이 신설된 이후에는 신뢰도가 높은 업체들을 찾아다니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장점과 단점이 모두 존재해서 딱히 이 규정이 좋다 나쁘다 말하기가 참 애매한 것이 사실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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