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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2 - [P2P 투자 이야기] - P2P투자와 블루문펀드(사람 일은 모른다?)

2019/04/03 - [P2P 투자 이야기] - 아주 오랜만에 P2P이야기(블루문펀드...??)

2019/05/26 - [P2P 투자 이야기] - 블루문펀드, 당진B동 투자금 일부 회수.

P2P투자를 시작하고 나서, 블루문펀드 이야기를 가장 오랜 기간 동안 하고 있다.

처음 투자할 당시만 하더라도 나에게 블루문펀드는 '신생업체에 투자금 모집도 잘 안되던 업체' 정도로 인식되었었다.

그런데 지금은 가장 끈질기게 살아남아서 (비록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투자금을 점점 회수해가고 있다.

지난번 당진B동 투자금 일부 회수에 이어서, 7월 2일에는 고성레이크오션호텔의 투자원금 약 90%를 회수했다.

투자한지 어언 22개월여만에 돌아온 투자금이 그저 반갑기만 했던 하루였다.

 

 

지난 22개월 동안 연체되고 또 연체되며 "다음 달에는 꼭 상환한다"는 업체의 말을 한 달에 한 번씩 들으며 내성이 생길대로 생겼던 상황이라 이번에도 반신반의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오후 8시쯤에 투자금의 90%가 실제로 계좌에 입금이 되고 나니 "무려 2년이라는 기간동안 이자도 거의 받지 못했고, 그마저도 원금의 90%만 상환되었으며, 정상이자와 연체이자는 구경도 못한 상황"따위는 나에게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집나간 자식이 제발로 집에 돌아오면 이런 기분일까. 그동안 채무자와 블루문펀드 사이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일단 이 정도라도 돈을 받아내서 투자자들에게 돌려준 블루문펀드에 고마운 마음까지 들었다.

게다가 그동안 지급하지 않았던 정상이자와 연체이자도 지속적으로 추심해서 받아올 계획이라는 블루문펀드의 약속에도 왠지 모를 신뢰감이 느껴졌다.

 

한 가지 바람이 생겼다면, 블루문펀드가 정말로 P2P대출이라는 사업을 열심히 해서 두시펀딩이나 아나리츠 더하이원펀딩같은 사기꾼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직한 업체였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하며 계속 영업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냥 멀리서나마 '내가 한 때 투자했던 P2P투자 업계의 멋진 업체'를 하나쯤은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10개 중에 9개 업체가 사기꾼이었다고 해도 1개 업체 정도는 정말 정직한 마인드로 영업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은 욕심이 살짝 들어간 마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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