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재밌게 봤던 '2020 원더키드' 라는 만화의 모습처럼 놀라운 변화는 없었지만 2020년은 전세계인 모두에게 다른 의미의 놀라움으로 기억될 한 해일 것이다. 가족들과 친구들과 이 때를 회상하며 그땐 그랬지 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소망해본다. 2020년은 투자를 하면서 가장 큰 변동성을 겪은 해이기도 했다. 종합주가지수가 하루에 10퍼센트씩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원래 그랬던 것 마냥 당연하게 여겨지던 때가 지금으로부터 불과 8-9개월 전이다. 3-4월의 폭락장 이후에는 사상 유례없는 상승장이 찾아왔다. 1400대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가 2800대까지 상승하여 1년도 안되는 기간에 2배 가량의 상승을 이루어냈다. 덕분에 땅굴을 파고들었던 내 계좌도 지금은 레드레드하게 확 바뀌..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열풍이 심상치 않다. 아마 SK바이오팜의 대성공을 목격한 투자자들이 제 2의 SK바이오팜으로 카카오게임즈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나도 카카오게임즈 열풍에 미약하나마 약간의 힘을 보탠 투자자 중의 한명이기도 하다. SK바이오팜에 청약을 넣고, 난생 처음 '따상'이라는 즐거운 경험을 한 것도 카카오게임즈에 다시 청약을 하는데에 큰 영향을 미쳤다. 돈은 몰리는 곳에만 몰린다. 솔직히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은 우리가 바라는 주가에 미치지 못한다. 애니팡을 시작으로 각종 간단한 게임들을 연달아 히트시키던 그 옛날의 카카오게임즈가 아니고, 언제 다시 예전의 영광을 재현할지에 대한 미래도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게임즈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전, 장외시장에서 ..
전세계 주식시장의 2020년 3월은 다이나믹 그 자체이다. 여기저기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난무하고 각국의 주가지수가 코스닥 작전주 마냥 어제 폭락하고 오늘 폭등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 와중에 참 일관되게 신기하면서 불가사의(?)한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름하야 '동학개미운동' 3월의 첫날부터 이어진 개인들의 주식 매수 대행진이 3월의 주식매매일을 딱 이틀 남겨놓은 시점까지도 아주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한 달 내내 팔아치우고 있는 물량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주가방어의 선봉장으로 나서고 있다. 그 동안 주식을 하면서 끊임없이 들어왔고 나 스스로도 동의하며 기억하고 있는 말이 한가지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주식에 관심을 가질 때가 고점이다." 라는 말이다. 주변에서 주식으로 돈벌었..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투자자로서 겪어보지 못한 나에게 코스피지수의 바닥은 1,800부근이었다. 누가 그렇다고 딱 정해준 것도 아닌데 순전히 내 경험으로 나 혼자서 마음 속에 거기가 바닥이라고 선을 그어놓고 투자를 하고 있었다. 물론 나의 잘못된 신념(?)이 깨지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미스터마켓은 늘 내 생각보다 더 오버하는 존재였고, 이번에도 역시 예상을 저버리지 않았다. 2년전,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탈출하여 2,600을 찍었을 때 "이제 드디어 대한민국 주식시장도 빛을 보는구나!! 가즈아!!" 를 외쳤건만 가즈아 뒤에는 코스피 1,400 이라는 신세계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위기는 찾아왔고, 우리는 이 위기를 온몸으로 견뎌내고 버텨내는 중이다. 그렇다면 2020년 이전에 ..
이틀 간의 국내 주식 시장 종가를 나란히 두고 보면 냉탕과 온탕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목요일 하락분을 금요일에 대부분 원상복구 시켜 놓은 모습으로 괜히 다음주 월요일에 대한 기대를 더 커지게 만드는 희망고문의 현장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이유들이 해소되지 않았기에 수익률을 최대화하기 위해 섣불리 덤비기보다는 조금 덜 먹더라도 안전하게 가겠다는 스탠스에는 변함이 없다. 내가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이유로는 첫째, 서양 국가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방역당국의 발빠른 대처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복지시스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라는 3박자가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지며 확진자 증가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동안 강건너 불..
2020년 3월 18일 수요일 오늘 장에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미 1,600~1,700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둔 상황이기에 장 초반과 점심 즈음에 지수를 한번씩 확인한 것 말고는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았다. 그래서 장이 끝나고 누가 나에게 "오늘 코스피 봤어?" 라고 물었을 때, 나는 "응, 별거 없던데" 라고 무심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무슨 소리냐, 오늘 1,600대 깨졌다 라는 소리를 뒤로 하고 증권 어플을 켜보았다. 위의 차트에서 보여지듯 장 마감 1시간여를 남겨두고 신나게 미끄러져 내려와서 기어이 1,500대를 구경하고야 말았다. 우리나라는 이제서야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드는 모양새인데, (이어달리기도 아닌데)서방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억제할 마땅한 방도가 없어보이는 ..
간밤에 미국이 무려 1%의 금리를 한방에 인하하였다. 통상적으로 0.25%를 한 단위로 간주한다고 보았을 때, 한꺼번에 4단계를 건너뛴 셈이다. 연준이 정확히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금리인하의 제 1목적은 경기부양이기에 지금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내가 포트에 담지는 않지만 투자가 힘들고 앞날이 막막하고 막연하다는 느낌이 들 때 한 번씩 꺼내보는 차트가 있다. 바로 미국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이다. 오늘 장 시작한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 18%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데, 차트를 통해 과거의 이력을 보면 지금 난리는 난리도 아니어 보일만큼의 폭포수 하나가 보인다.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주당 55불 선에서 거래되던..
2020년 3월 13일 금요일, 주식쟁이들에게 두고두고 기억될 우리들만의 블랙프라이데이. 어젯밤, 미국 시장이 다시 한 번 시원하게 폭락했고 오늘 아침, 국내 주식 시장도 열렬히 화답했다. 미국, 유럽, 우리나라 가릴 것도 없이 사이드카, 서킷 브레이커가 심심하면 터져대는 바람에 평소에는 보기 힘든 이 두 녀석이 굉장히 흔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제는 서킷 브레이커가 걸렸다고 해도 '응, 또 걸렸구나. 이 지겨운 녀석' 정도의 반응만 해 줄 수 있을 뿐이다. 내가 개미고, 개미가 나인 물아일체의 경지에 오른 투자자이기에 내가 가진 마음가짐을 평범한 다른 투자자들도 많이들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하며 시장을 대하려고 한다. 이쯤 되었으면 어떤 의미로든 심장이 두근댈 법도 한데, 희한하게도 아무 반응이 없다. ..
요즘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 증시가 시원한 하락장을 경험하고 있으며, 몸으로 느끼는 실물경제도 많이 어려워졌음을 실감할 수 있다. 오늘 오랜만에 좋아하는 식당에 들러서 음식을 포장해가려고 집 주변 먹자골목으로 갔다. 평소 같았으면 손님들로 북적였을 골목은 지나가는 사람 수를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만큼 적었고, 유리 너머로 보이는 식당 안에는 손님보다 식당 사장님과 종업원 분들이 더 많은 곳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아무 거리낌없이 식당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가족, 지인들과 밥 한끼 먹는다는 것이 이리도 그리워지는 날이 올줄은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이 상황이 빨리 종료되어 먹자골목, 마트나 백화점에 다시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정말로 보고싶다. 코스피와 코스닥도 코로..
오늘은 일기로 남겨두고 싶었다. 오늘 갑자기 일이 바빠져서 하루종일 머릿속에 주식투자가 들어갈 공간이 1%도 허용되지 않았다. 그리고 퇴근을 하며 인베스팅으로 시장을 체크해보고 잠시 멈칫했다. 지난 주 금요일에 미국장도 하락하며 마감했지만 요즘 타던 롤코에 비하면 애교 수준의 하락이었기에, 또 우리 나라는 나름대로 코로나19에 대해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하락을 기대하며 시장을 확인했기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매일 뉴스에서 접하던 내용이 월요일 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모양새였다. 우리나라는 이제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이탈리아나 이란같은 국가들은 일주일 전의 우리나라처럼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밤이 되고 다시 보니 대한민국의 코스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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