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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30일 월요일,
오늘은 2019년의 주식시장을 마감하는 날이다.
1년간 코스피지수는 아래와 같이 움직였다.

2018년부터 시작된 하락추세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1900-2300사이를 오락가락하다 2197.67을 종가로 한 해를 마무리하였다.

나는 기본적으로 tiger 200 을 기반으로 하여 시장평균을 추종하면서 개별종목을 섞어주는 방식으로 투자를 하고 있기에 올해의 수익률은 미미한 수준이다.

위안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코스피지수 2000선 부근에서 나의 매수영역에 들어온 주식들을 꽤 주워담았다는 점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코스피가 1800선까지 밀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현금을 일정부분 들고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트럼프와 시진핑의 사이가 점점 좋아지면서 갈곳을 잃은 현금이 남아있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있다.

2019년은 미중 무역전쟁의 양상에 따라 '하락 후 반등'을 수 차례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점차적으로 양국 간의 관계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자 언제 그랬냐는듯이 언론들도 '미중 무역협상'이라는 용어를 슬슬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추세대로 간다면 2020년은 선거를 앞두고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미국의 트럼프와 자국의 경제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은 중국의 시진핑이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보며 일단은 협상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그림이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게 된다면 현재 신고가를 넘보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필두로 하여 코스피지수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2200부근으로, 최고점이었던 2600에 비해 약 400포인트정도 빠져 있는 상태인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신고가 부근에 위치해 있다. 이는 다른 종목들의 가격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비해 많이 빠져 있음을 의미한다.

만일 2020년도에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게 된다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먼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나머지 종목들이 힘을 내면서 지수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거나 좋아질 가능성이 반드시 보여야 한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서 글로벌 경제가 살아나고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이 흐름을 함께 타는 분위기가 나올 수 있다.
또한 그 동안 부동산에만 너무 몰려 있던 투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오며 시장의 상승에 기름을 들이붓는 격이 될 수도 있다.

반대로 2020년에 코스피지수가 하락할 시나리오도 내 마음대로 그려보자면,
예상보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다른 기업들의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주가가 하락하거나 지지부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생각보다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며 그 피해를 우리나라 기업들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도 있다. 또한 지금 수년간 과열 양상을 보이던 국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경기 하락의 분위기가 주식시장을 덮칠 수도 있다.

나는 앞으로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전혀 예측할 수도 없고 심지어는 당장 내일의 시장이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위와 같이 나만의 시나리오를 머리 속에 그려놓고 상승 시나리오에서는 어떻게 대응을 하고 하락 시나리오에서는 또 어떤 방식으로 대응 해나갈지를 미리 준비해 두기 위해 다소 엉터리 같아 보이더라도 나만의 시나리오를 준비해 놓는다.

다소 아쉬웠지만 다행히도 최악은 피할 수 있었던 2019년에 감사해하고 더 멋진 2020년을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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