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에어컨이 없으면 쾌적한 생활이 참 어려웠었다. 그런데 이제는 에어컨에 커다란 보자기를 뒤집어 씌워놓고 보일러 버튼을 아침, 저녁으로 눌러대고 있다. 그렇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주식쟁이들에게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돌아왔다고 말해준다면 아래의 세 글자를 떠올릴 것이다. 배. 당. 주. 배당주는 연말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주식투자자들의 화두에 가장 빈번하게 오르내리는 이야깃거리이다. 지금은 2018년 배당주를 찾아다니는 투자자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배당방식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그 동안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의 배당방식은 주로 12월말을 기준으로 하는 연말배당이었다. 예를 들어, 1월부터 12월 24일까지 주식을 가지고 있다가 팔아..
예전에 혼자 자취하던 시절, 내가 살던 원룸방 안에는 TV가 없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지도 않았을 뿐더러, 컴퓨터 1대와 인터넷만 있으면 원하는 TV프로그램도 아무때나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굳이 TV가 필요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전기세 안에 무엇이 포함되어 있는지도 모른채) 나는 전기세와 수도세를 달마다 꼬박꼬박 성실히 납부했던 모범납세자이기도 했다. 몇 년 후, 우연한 경로로 알게 된 TV 수신료에 대한 진실. TV가 없으면 TV수신료 2,500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TV가 없어도 한국전력(이하 한전)과 KBS에서는 일단 TV수신료를 부과하고 본다는 사실. 그 동안 잘못 납부한 TV 수신료는 환불받을 수 있다는 사실. 이미 나는 그 이후에도 이사를 몇 차례 했던 상황이기에 그 동안 5년 ..
우리나라에서 주식투자를 하려면 당연히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종목들을 잘 알아야 하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한다. 그런데 딱 이것만 보면 '장님 코끼리 만지기'에 지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에 투자하려면 미국의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중국, 유럽 등의 동향도 체크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나라를 꼽으라면 단연 미국을 꼽을 수 있다. 지리적으로 굉장히 멀리 떨어진 국가이지만 대한민국에 행사하는 영향력만 놓고 보자면 이웃 나라인 중국, 일본, 러시아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그런 미국에서 이번에 채권 금리가 폭등하는 현상이 있었다. 그 덕분(?)에 우리나라의 대표 증시지수인 코스피지수가 아래로 시원하게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려가 버렸다. 위의 차트를 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다. 2.00% → 2.25%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때마다 국내 언론들은 무더기 기사를 쏟아낸다. 보통은 부정적인 반응 일색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미국은 물론이거니와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들이 곧 망한다는 골자가 대부분이다. 이런 기사들이 과연 사실일까? 하는 의문으로 이번 글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어느새 돌아보니 미국의 금리가 한국의 금리보다 높아져 있다. 개인투자자들도 금리를 0.1%라도 더 주는 은행에 돈을 맡긴다. 그런데 무려 '달러'라는 기축통화가 대한민국이라는 신흥국의 통화보다 이자를 더 준다고 한다면? 저축을 할 사람들은 미국으로 가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좋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일반 투자자들이 진..
P2P투자자들을 패닉 상태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두시펀딩, 더하이원펀딩, 오리펀딩, 아나리츠 사건이 태풍처럼 휩쓸고 지나가면서 나도 P2P투자를 중단하였다. 두시펀딩은 대표가 도주해서 아직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고 나머지 세 업체는 그나마 대표들이 도망가지 못해서 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투자자들이 투자한 돈을 돌려받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이며, 원금의 일부만 상환될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위의 네 업체 중, 오리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세 업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꽤나 인기가 좋았던 업체들이었다. 투자금 모집 펀딩을 띄우면 채 5분이 지나기도 전에 수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모집하던 회사들이었으니 말이다. 물론 지금은 유죄 확정이 나진 않았지만 사실상 사기업체였다고 밝혀진 씁..
최근 몇 년간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던 국가의 이름은 '베네수엘라'이다. 우리나라에 크게 인지도가 없는 나라임에도 우리 뉴스에 지속적으로 등장한 까닭은 바로, '베네수엘라 인플레이션' 이라는 뉴스거리(?) 때문이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심해도 너무 심한 인플레이션 현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2년 전쯤에 인터넷 상에서 '베네수엘라 윈도우 대란'으로 떠들썩했던 사건도 베네수엘라의 비정상적인 인플레이션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위의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라는 용어의 개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인플레이션(Inflation) 물가가 상승하여 화폐 가치가 하락하는 현상. 30년 전에 100원 하던 라면 ..
지난 글에서 물가와 주식 그리고 부동산의 가격에 대해 다루었었다. 2018/09/22 - [주식&채권 이야기] - 물가, 주식 그리고 부동산(주식과 부동산은 어쨌든 오른다.) - (1) 핵심은 물가든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오르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어릴 적, 천원을 가지고 동네슈퍼에 가면 십원짜리 풍선껌 몇 개를 사고, 200원짜리 새우깡 한 봉지도 사고, 백원짜리 막대사탕도 사고, 삼백원짜리 팽이도 사고, 백원에 100장이 들어있는 종이딱지 한 세트를 사고도 거스름돈이 남았었다. 시간이 흘러흘러 지난 추석 연휴 때, 오랜만에 만난 조카들에게 용돈을 몇 만원씩 쥐어주었다. 조카들은 용돈을 가지고 문구점으로 달려가서 제각각 원하던 장난감을 구입해왔고, 아이 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집값이 참 많이도 올랐다. 8.2대책부터 최근의 9.13대책까지 수 차례 부동산을 잡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아직까지는 이 정책들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보기에는 집값이 너무나 많이도 올랐다. 7억 하던 집이 정말로 '자고 일어났더니' 8억이 되어 있고, 어어어 하는 사이에 9억 10억을 훌쩍 넘어섰다. 지방은 그래도 정부 정책이 조금 먹히는가 싶지만 서울은 독야청청하며 2-3년 전의 집값에서 2배씩 오른 지역도 허다하게 나온 상황이다. 2015년, 16년 쯤에 5-6억 정도 하던 집들이 지금은 10억을 줘도 못사는 상황이 되었으니, 그 때 집을 몇 채 샀다면 수십억을 앉아서 벌었겠구나 하고 입맛만 다시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영원히 오르는 것은 없고 ..
주식에서 매수는 주식을 사는 것, 매도는 주식을 파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주식을 하다보면 '누군가 00종목을 매집하고 있는 것 같다.' '세력의 매집 흔적이 보인다.' 와 같은 말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매집이라는 단어도 매수와 마찬가지로 주식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 사는법(2) - 매수/매도/호가/시장가/지정가/최유리지정가/최우선지정가 등 똑같이 주식을 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매수와 매집이라는 용어는 글씨가 다른 만큼 그 의미도 다르다. 이번 글에서는 매수와 매집 사이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주식을 매수했다.' 라고 하면 단순히 주식을 샀다는 의미가 된다. 삼성전자 10주를 매수했다는 것은 삼성전자 주식 10주를 사들인 것이다. '주식을 매집했..
어느덧 환율과 주식 시리즈 4편까지 오게 되었다. 1~3편에서 환율의 기본 개념, 환율이 기업의 매출 및 부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환율과 주식은 어떤 관계일까? - (1) 환율의 이해 환율과 주식은 어떤 관계일까? - (2) 환율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 환율과 주식은 어떤 관계일까? - (3) 환율은 기업의 부채에도 영향을 미친다! 1,2,3편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한 가지 결론. 환율은 중요하다! 어찌 생각하면 당연한 이치이기도 하다. 자본주의 시대에 돈이 중요한 것은 당연지사이며, 글로벌 시대에는 자국 화폐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화폐도 자국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환율과 주가는 어떤 상관관계에 놓여 있는지 이번 글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번 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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