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3일 금요일은 누군가에게는 지옥보다 더한 고통을 안겨준 날이었고,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주식시장의 블랙프라이데이였다. 이렇게 모든 종목이 일제히 폭락할 때 반대매매가 많이 나오게 되는데, 여기서 등장하는 단어가 신용과 미수이다. 신용과 미수는 쉽게 말해 '레버리지'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레버리지는 자산을 불리는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마법사가 될 수도 있고, 자산을 순삭시켜주는 악마가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양날의 검이라는 수식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경제 용어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레버리지를 잘 써서 자산을 모은 사례가 정말 많은 나라이다. 모르긴 몰라도 전세계를 통틀어서 레버리지를 잘 쓰기로 세손가락안에 들지 않을까 싶다. 독특한 부동산 제도라고 부르는 전세 제도가 우리나라 레..
시장이 뒤숭숭하고 매스컴에서는 폭락을 먹이삼아 신나게 떠들어댄다. 덕분에 주변에 주식에 1도 관심없던 지인들조차도 주식얘기와 코스피 폭락 얘기, 서킷 브레이커 얘기, 기름값 떨어지는 얘기 등을 대화의 메인 주제로 삼아 먼저 말을 건네온다. 내 블로그에도 이전에 남겨두었던 ETF투자 실패 이야기에 대한 글이 있는데, 최근 들어 많은 분들께서 이 글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있다. [ETF투자 경험담]나의 ETF투자 실패 이야기(부제: 인버스의 함정을 간과한 자의 최후) 이 글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코스피지수가 올라가니까 다시 떨어질 때 수익을 낼 욕심으로 인버스 etf를 무리하게 담았던 한 불쌍한 개미가 결국 눈물을 머금고 인버스 etf를 손절했다는 슬픈 이야기이다. 세상에 제일 쓸데없는 말..
2020년 3월 13일 금요일, 주식쟁이들에게 두고두고 기억될 우리들만의 블랙프라이데이. 어젯밤, 미국 시장이 다시 한 번 시원하게 폭락했고 오늘 아침, 국내 주식 시장도 열렬히 화답했다. 미국, 유럽, 우리나라 가릴 것도 없이 사이드카, 서킷 브레이커가 심심하면 터져대는 바람에 평소에는 보기 힘든 이 두 녀석이 굉장히 흔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제는 서킷 브레이커가 걸렸다고 해도 '응, 또 걸렸구나. 이 지겨운 녀석' 정도의 반응만 해 줄 수 있을 뿐이다. 내가 개미고, 개미가 나인 물아일체의 경지에 오른 투자자이기에 내가 가진 마음가짐을 평범한 다른 투자자들도 많이들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하며 시장을 대하려고 한다. 이쯤 되었으면 어떤 의미로든 심장이 두근댈 법도 한데, 희한하게도 아무 반응이 없다. ..
요즘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 증시가 시원한 하락장을 경험하고 있으며, 몸으로 느끼는 실물경제도 많이 어려워졌음을 실감할 수 있다. 오늘 오랜만에 좋아하는 식당에 들러서 음식을 포장해가려고 집 주변 먹자골목으로 갔다. 평소 같았으면 손님들로 북적였을 골목은 지나가는 사람 수를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만큼 적었고, 유리 너머로 보이는 식당 안에는 손님보다 식당 사장님과 종업원 분들이 더 많은 곳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아무 거리낌없이 식당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가족, 지인들과 밥 한끼 먹는다는 것이 이리도 그리워지는 날이 올줄은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이 상황이 빨리 종료되어 먹자골목, 마트나 백화점에 다시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정말로 보고싶다. 코스피와 코스닥도 코로..
오늘은 일기로 남겨두고 싶었다. 오늘 갑자기 일이 바빠져서 하루종일 머릿속에 주식투자가 들어갈 공간이 1%도 허용되지 않았다. 그리고 퇴근을 하며 인베스팅으로 시장을 체크해보고 잠시 멈칫했다. 지난 주 금요일에 미국장도 하락하며 마감했지만 요즘 타던 롤코에 비하면 애교 수준의 하락이었기에, 또 우리 나라는 나름대로 코로나19에 대해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하락을 기대하며 시장을 확인했기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매일 뉴스에서 접하던 내용이 월요일 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모양새였다. 우리나라는 이제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이탈리아나 이란같은 국가들은 일주일 전의 우리나라처럼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밤이 되고 다시 보니 대한민국의 코스피지..
요즘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가 어수선하다.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이 위기가 하루빨리 지나가기를 바랄 뿐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핑계삼아 전세계 증시도 변동성이 아주 큰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동안 폭주기관차처럼 달리던 미국 증시도 잠시 숨을 고르는 모양새이며, 별로 재미도 못보던 국내 증시도 덩달아 폭락해서 52주 신저가를 뚫고 내려가 버린 종목들이 발에 채일 정도이다. 수 많은 종목들이 맥을 못추고 스러져 가는 와중에도 오르는 종목들이 있었으니 이른바 '코로나 수혜주'이다.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을 제조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경신하였고, 교육 관련주들도 학교 휴업 발표를 등에 업고 덩달아 춤을 추었다. 얼떨결에 가지고 있던 종목을 매도하게 되었는데 작년 7월에 ..
달러(dollar)자산 모아가기 1편(위기가 닥쳐야 빛을 발하는 녀석) 1편에서 달러자산을 모아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고, 이번 글(2편)에서는 실제로 미국채권 ETF 중에 TLT와 IEF라는 두 개의 ETF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미국채권 ETF가 시장에 더 많이 상장되어 있기는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 두 개만 가지고 있어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다른 채권ETF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먼저 IEF는 아래에 설명되어 있는 것처럼 7-10년 만기의 중기채들을 모아놓은 것이라 보면 된다. 기초자산이 채권이므로 드라마틱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우상향이라는 기본원칙은 충실히 지켜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연한 얘기지만 IEF의 자산구성은 미국에 100퍼센트 투자중이며, 모든 ..
며칠 전, 하나은행에서 5%짜리 적금을 내놓자 엄청난 관심을 모으며 단 사흘만에 약 3,700억원의 가입금액을 모집하였다. DLF인가 뭔가 하는 상품을 판매하여 고객들에게 막대한 재산손실을 입힌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내놓은 고금리 적금이었기에 일각에서는 이미지 물타기용이라는 지적이 있기도 했지만, 역사적인 저금리 시대에서 그런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각종 포털 사이트의 실검 순위에 하나은행 5% 적금이 며칠간 자리 잡고 있었으며, 오프라인 지점은 대기표를 뽑고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해당 적금을 가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은행 어플 접속에도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할 정도이니 사람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였는지 대략 짐작이 가능하다. 내 주변에서도 이 적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
지구촌에서 미국이 계속 짱 역할을 하는 한, 무역을 하는 모든 국가에게 달러(dollar)는 자국의 화폐보다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화폐일 수 밖에 없다. 비슷한 의미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달러투자는 수익률도 노리고 헤지도 걸어놓는 수단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예전에 국내 ETF를 활용하여 달러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었다.이번 글에서는 리얼로 달러자산을 보유하면서 달러에 투자하는 또다른 방법에 대해 2편에 걸쳐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이제부터 길어질 이야기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투자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달러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 좋은 이유 두 가지를 먼저 살펴보려고 한다. 첫째, 달러는 전세계의 기축통화이다.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통하는 돈이 바로 달러이다. 현재 지구상에서는 ..
주식시장에는 '효율적시장가설'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시장에 참여하여 시장은 늘 효율적인 최적의 상태를 유지한다는 뉘앙스의 이론이다. 나는 처음에 이 이론을 접하고 '참 쓸모없는 얘기다.'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제는 부분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이 되었다. 주식시장 자체가 돈을 벌기 위한 곳이기 때문이다. 단타, 스윙, 장기투자 등 여러 가지 투자방법도 결국 돈을 벌기 위한 방법 중의 한 가지이다. 모든 투자자는 주식을 매수할 때 나름의 투자근거에 따라 그 주식이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며, 주식을 매도할 때는 이제 그 주식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부분에 주목했기 때문에 매수/매도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평상시의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되어있는 종목을 찾는 것이 마냥 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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