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어둠의 시간이 지나가고 미국 나스닥은 거의 이전 수준을 회복하였고 그 밖의 지수와 다른 국가들의 증시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그 와중에 원유 선물 가격은 사상 첫 마이너스 가격을 기록하며 나홀로 생지옥을 구경하고 왔다.우리나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원유 선물 가격이 -37달러를 기록했다는 사실이 엄청난 이슈거리였고, 원유 선물과 선물 ETF를 거래하는 투자자들에게 포지션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경험하게도 해주었다. 상승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은 크나큰 고통의 시간을 겪었으며,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은 용감한(?) 선택에 대해 두둑한 금전적 보상을 받았다.그리고 이 과정 속에서 투자에 대한 약간의 생각 변화가 생겼기에 그것을 글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레이 달리오의 4계절 포트폴..
아마 주식투자에 입문하면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투자용어는 PBR, PER 일 확률이 아주 높을 것 같다. 대부분의 투자 입문서나 블로그, 유튜브 등의 첫 부분에 등장하기에 투자자의 집중력이 가장 높을 때(?) 만나는 용어이기도 하고 투자 참고 사이트 등에서도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대표적으로 제시하는 분석도구이기에 투자자들에게 아주 익숙하고 친숙한 용어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PER, PBR, ROE 등의 기본적인 도구들을 활용하다보면 넥스트 레벨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그 때쯤 접하고 활용하면 좋을 도구가 EV/EBITDA라고 생각한다. 먼저 이 녀석은 EV와 EBITDA 둘로 나누어서 각각을 알아본 후, 둘을 합쳐놓은 것이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
요즘 정말로 주식시장에 신규투자자들이 많이 생겨났다. 이건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에서 피부로 느껴지는 부분이기에 굳이 3월에 주식계좌 몇 개가 늘어났다는 통계를 들이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일단, 지인들 중 주식투자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진지하게 투자에 관심을 가지거나 이번 폭락을 기회삼아 투자를 실제로 시작한 경우가 여럿 있다. 그리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각종 질문글이 많이 올라온다. "내일 장이 어떻게 될까요? 내일 살까요? 팔까요?" "지금 사서 10년 묻어둘 종목 추천해주세요." "이 종목 어떤가요?" 질문의 내용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저 질문들의 목적이 서로의 근거를 가지고 하는 토의나 토론이라면 바람직할 수도 있으나 안타깝게도 그런 경우는 찾아보기가 정말 어렵다. 그 중에서 내일 장이 어떻게..
요즘 장은 그야말로 진정한 롤러코스터이다. 하루에 지수가 3-4%쯤 떨어지거나 오르는 일이 워낙 비일비재하다보니 이정도 상승, 하락을 가지고는 폭등, 폭락이라는 수식어를 감히 갖다 붙이기 어렵다. 예전 같았으면 코스피지수나 미국 S&P500같은 지수들이 3%만 떨어져도 나라가 망할 것처럼, 미국이 어떻게 될 것처럼 언론들이 호들갑을 떨었겠지만 지금은 '쟤 또 그러네' 정도의 반응뿐이다. 코스피지수가 1,800을 깨고 내려간 날, 시장의 분위기는 암울 그 자체였지만 1,400을 찍고 다시 1,700대로 복귀한 날은 그야말로 축제의 분위기였다. 언제 울고 언제 웃어야할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 와중에 정신을 차리고 시장을 들여다보면 지금 주식시장은 '겨울'을 지나고 있음을 알 수 ..
전세계 주식시장의 2020년 3월은 다이나믹 그 자체이다. 여기저기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난무하고 각국의 주가지수가 코스닥 작전주 마냥 어제 폭락하고 오늘 폭등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 와중에 참 일관되게 신기하면서 불가사의(?)한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름하야 '동학개미운동' 3월의 첫날부터 이어진 개인들의 주식 매수 대행진이 3월의 주식매매일을 딱 이틀 남겨놓은 시점까지도 아주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한 달 내내 팔아치우고 있는 물량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주가방어의 선봉장으로 나서고 있다. 그 동안 주식을 하면서 끊임없이 들어왔고 나 스스로도 동의하며 기억하고 있는 말이 한가지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주식에 관심을 가질 때가 고점이다." 라는 말이다. 주변에서 주식으로 돈벌었..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투자자로서 겪어보지 못한 나에게 코스피지수의 바닥은 1,800부근이었다. 누가 그렇다고 딱 정해준 것도 아닌데 순전히 내 경험으로 나 혼자서 마음 속에 거기가 바닥이라고 선을 그어놓고 투자를 하고 있었다. 물론 나의 잘못된 신념(?)이 깨지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미스터마켓은 늘 내 생각보다 더 오버하는 존재였고, 이번에도 역시 예상을 저버리지 않았다. 2년전,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탈출하여 2,600을 찍었을 때 "이제 드디어 대한민국 주식시장도 빛을 보는구나!! 가즈아!!" 를 외쳤건만 가즈아 뒤에는 코스피 1,400 이라는 신세계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위기는 찾아왔고, 우리는 이 위기를 온몸으로 견뎌내고 버텨내는 중이다. 그렇다면 2020년 이전에 ..
이틀 간의 국내 주식 시장 종가를 나란히 두고 보면 냉탕과 온탕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목요일 하락분을 금요일에 대부분 원상복구 시켜 놓은 모습으로 괜히 다음주 월요일에 대한 기대를 더 커지게 만드는 희망고문의 현장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이유들이 해소되지 않았기에 수익률을 최대화하기 위해 섣불리 덤비기보다는 조금 덜 먹더라도 안전하게 가겠다는 스탠스에는 변함이 없다. 내가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이유로는 첫째, 서양 국가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방역당국의 발빠른 대처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복지시스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라는 3박자가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지며 확진자 증가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동안 강건너 불..
2020년 3월 18일 수요일 오늘 장에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미 1,600~1,700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둔 상황이기에 장 초반과 점심 즈음에 지수를 한번씩 확인한 것 말고는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았다. 그래서 장이 끝나고 누가 나에게 "오늘 코스피 봤어?" 라고 물었을 때, 나는 "응, 별거 없던데" 라고 무심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무슨 소리냐, 오늘 1,600대 깨졌다 라는 소리를 뒤로 하고 증권 어플을 켜보았다. 위의 차트에서 보여지듯 장 마감 1시간여를 남겨두고 신나게 미끄러져 내려와서 기어이 1,500대를 구경하고야 말았다. 우리나라는 이제서야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드는 모양새인데, (이어달리기도 아닌데)서방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억제할 마땅한 방도가 없어보이는 ..
한국 주식이든 미국 주식이든 유럽 어느 나라든, 2020년 1/4분기는 다 어렵고 힘들다. 만약 풋옵션을 잡았거나 공매도를 쳤거나 인버스를 대량매수해놓았다면, 혹은 채권 비중을 많이 가져가고 있었다면 지금 상황에서 조용히 웃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비율로 놓고 보아도 이 범주에 들어가는 주식투자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아직 많이 떨어졌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하락하는 속도가 시대에 걸맞게 워낙 5G의 속도인 관계로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낙폭은 훨씬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나는 이럴때일수록 어딘가에 어떤 형식으로든 '나'의 행동을 기록으로 남겨놔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면 기억은 미화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사실은 더 떨어질까 두려워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는데 훗날 기억속에서..
간밤에 미국이 무려 1%의 금리를 한방에 인하하였다. 통상적으로 0.25%를 한 단위로 간주한다고 보았을 때, 한꺼번에 4단계를 건너뛴 셈이다. 연준이 정확히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금리인하의 제 1목적은 경기부양이기에 지금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내가 포트에 담지는 않지만 투자가 힘들고 앞날이 막막하고 막연하다는 느낌이 들 때 한 번씩 꺼내보는 차트가 있다. 바로 미국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이다. 오늘 장 시작한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 18%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데, 차트를 통해 과거의 이력을 보면 지금 난리는 난리도 아니어 보일만큼의 폭포수 하나가 보인다.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주당 55불 선에서 거래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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