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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매도, 매수 버튼만 누를 줄 알면 누구나 사고팔 수 있다.

하지만 정말로 딱 이 두 가지 기능만 알고 주식투자에 덤비는 투자자는 없을 것이다.

주식투자를 하려면 알아야 하는 개념과 용어들이 참 많다.

귀찮고 어렵더라도 기본적인 개념과 용어들은 숙지해놓아야 한다. 그래야 이 정글같은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확률을 단 1%라도 더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이번 글에서는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는 것 중 하나인 '환율'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환율은 우리 나라 돈과 다른 나라의 돈을 어떤 비율로 바꿀 수 있느냐를 간단히 수치화한 개념이다.

바로 이 환율이라는 녀석이 주식투자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특히 미국의 달러나 중국의 위안화에 대한 환율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주식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기도 하고, 우리 경제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그런데 환율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뉴스나 기사를 보면 솔직히 조금 헷갈린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였습니다.'

'위안화 평가 절상이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여 수출 기업이 직격탄을 맞게 되었습니다.'

등등 경제 관련 뉴스에서 환율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긴 하는데,

도대체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이 좋은 것인지, 하락한다는 것이 좋은 것인지,

그래서 환율이 어떻게 되어야 우리 나라에 좋다는 것인지...

통 감을 잡기가 어렵다.

 

일단 환율의 기본 개념부터 살펴보자.

 

9월 14일 약 3시경을 기준으로 원달러환율은 1,118.20원 임을 알 수 있다.

일단 '원달러환율' 이라는 용어 먼저 살펴보자면,

앞의 것(원화)가 분자, 뒤의 것(달러)가 분모로 달러에 대한 원화의 교환 비율을 의미하는 것이다.

여기에서의 기준은 분모인 달러가 되는 것이고, 원달러환율은 1달러에 대한 원화의 교환 비율이 된다.

오늘 환율을 적용해보면, 1,118.20원을 가지고 오면 1달러로 바꾸어 준다는 이야기이다.

만약에 한 달 후의 원달러환율이 1,200원으로 오른다면 어떤 의미가 될까?

 

1,200원을 가지고 오면 1달러로 바꾸어준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반대로 1달러를 가지고 오면 1,200원으로 바꾸어준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원달러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원화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계산하기 쉽게 숫자를 바꾸어 예를 들면,

어제의 환율이 1,100원이라면 1,100원으로 1달러를 바꿀 수 있었는데,

오늘 환율이 1,200원으로 올랐다면 이제는 1,100원으로는 1달러를 바꿀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어제보다 100원을 더 얹어서 1,200원을 가지고 가야 1달러로 바꿀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오늘 환율이 1,000원으로 떨어졌다면 1,000원만 있으면 1달러를 바꿀 수 있다.

1,100원을 가지고 갔다면 1,000원으로 1달러를 바꾸고도 100원이 남는다.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원달러환율 상승 → 원화가치 하락

원달러환율 하락 → 원화가치 상승

 

그럼 이해를 돕기 위해 다른 나라와의 환율 차트를 보며 환율의 움직임이 주는 메시지를 찾아보려고 한다.

아래는 원-엔 환율의 10년 차트이다.

2018년 9월 14일 기준, 원-엔 환율은 997.99원으로 거의 1,000원이라고 볼 수 있다.

2008년에 최고 1,616.55원을 찍고 저점과 고점이 함께 낮아지며 차트가 우하향하고 있다.

이 차트의 의미는 무엇일까?  

원화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일까, 낮아지고 있다는 것일까?

 

답 : 지난 10년간 엔화 대비 원화의 가치가 높아졌다.

 

원-엔 환율은 앞의 '원화'가 분자, 뒤의 '엔화'가 분모가 된다.

또한 100엔을 바꾸려면 얼마의 원화를 가지고 와야 하는가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원-엔 환율이 1,000원이라면

100엔을 가지기 위해서는 1,000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2008년에 원-엔 환율이 1,600원대 였으니 이 때는 100엔을 바꾸기 위해 우리 돈 1,600원을 가지고 가야 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원-엔 환율은 1,000원 정도이니 100엔을 바꾸려면 1,000원만 있으면 된다.

즉, 상대적으로 엔화가치는 하락하였고 원화가치는 상승하였다.

이렇게 된 이유로는 일본의 아베노믹스 정책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무한에 가까운 양적완화, 마이너스 금리 정책 등 자국 화폐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려는 아베 정권의

의도된 '엔화 가치 하락' 전략이라는 것이다.

 

1편에서는 환율의 기본 개념에 대해 살펴보았다. 2편에서는 환율이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환율과 주식은 어떤 관계일까? - (2) 환율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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