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기초 용어]코스피(KOSPI)와 코스닥(KOSDAQ)

수 년간 2000선 근처를 빙빙 맴돌기만 하던 코스피지수가 연일 가파른 상승을 거듭하여 어느새 2500을 넘어섰다.

이에 질세라 코스닥지수도 스멀스멀 따라오르는가 싶더니 2017년 11월 3일 기준으로 700고지를 재탈환하였다.

'주식초보인데 어떤 주식을 살까요?' 같은 글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넘쳐나고 있음으로 미루어 볼 때,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코스피(KOSPI)와 코스닥(KOSDAQ)은 각각 어떤 의미를 지니고,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코스피(KOSPI)

국내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종합주가지수이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개별종목들의 가격을 한데 모아 알아보기 쉽게 표시하는 수치이다. 우리 나라의 코스피 지수 산출은 1980년 1월 4일을 기준으로 하여 이 날의 시가총액을 100이라 한다. 이 날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비교 시점의 시가총액을 산출하여 지수로 나타내는 데, 예로 들자면 현재 코스피지수가 2500이라 함은 1980년 1월 4일의 기준시점보다 25배의 시가총액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산출공식은 아래와 같다.

현재 기준, 총 상장종목수는 768개 기업이며, 시가총액은 약 1663조원이다. 가장 많은 시가총액을 차지하고 있는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합이 약 425조로 삼성전자 혼자서만 코스피 시가총액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오르면 코스피가 오르고, 삼성전자가 떨어지면 코스피가 떨어진다는 말이 실감나는 시가총액이 아닐 수 없다.

 

코스닥(KOSDAQ)

Korea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의 약자로 미국의 나스닥(NASDAQ)을 벤치마킹하여 만든 국내 장외 주식거래시장이다. 앞서 살펴본 코스피와는 별도의 거래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특징은 증권거래소처럼 정해진 거래장소가 없으며 전자거래 통신망을 이용하여 주식을 사고파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

코스피에 비해 기업 상장 문턱이 낮은 편이라 주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창구로 이용되며, 투자자들에게는 대박 종목을 발굴할 수 있는 시장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1996년 7월 1일에 개장되어 이 날의 시가총액을 기준 시점으로 하여 비교시점의 시가총액을 코스닥지수로 산출한다. 최초에는 코스피와 같이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의 시가총액 비율에 100을 곱하여 지수를 산출하였으나, 2004년 1월 26일부터 1000을 곱하여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산출식은 아래와 같다.

현재 기준, 총 1253개의 종목이 상장되어 있으며 시가총액은 243조원에 이른다. 코스닥의 모든 상장사 시가총액을 갖다대어도 삼성전자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2위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이며 둘을 합치면 약 30조원의 시가총액이 된다. 두 셀트리온 형제가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12%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코스피는 코스닥보다 상장조건이 더욱 엄격하고 까다롭기에 코스피 상장종목은 대부분 우량한 종목이라고 보아도 된다. 코스닥에 상장한 많은 기업들도 코스피 이전상장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카카오'가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사례가 있다.

코스닥은 상장조건이 상대적으로 까다롭지 않은 편이라 기업의 재무상태가 안 좋은 경우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카카오나 셀트리온처럼 우량한 종목을 고른 투자자들에게는 고수익의 기쁨을 안겨주기도 한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에 속하는 시장이라고 볼 수 있겠다.

지금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의 개념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이상으로 글을 마친다.

[주식&채권 이야기/주식 용어] - [주식 기초 용어]차트/봉차트/캔들차트/양봉/음봉

[주식&채권 이야기/주식 용어] - [주식 기초 용어]이동평균선/정배열/역배열/골든크로스/데드크로스

[주식&채권 이야기/주식 용어] - [주식 기초 용어]상한가와 하한가(점상한가, 점하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