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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의 추억과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기대(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과연...?)
2020년 9월 14일 월요일
공모주로 배정받았던 주식과 장외에서 매수했던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지난 주 금요일까지 이틀간 이어지던 쩜상의 기운이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리고, 금요일 종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중이다. 장 초반에는 9만원 턱밑까지 치고 올라가기도 했으나 매도호가에 쌓인 물량이 상당했고, 현재는 하락 후 횡보중이다.
9월 10일, 11일 양일간 5분 이내에 상한가를 치고 문을 걸어잠근 기세가 이렇게 쉽게 사그라들 수도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아래는 9월 14일의 가격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장 초반에 89,100원까지 상승했다가 쭉 하락하여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그래도 그래프 우측을 보면 시총 5조 7천억원에 코스닥 3위의 위엄을 자랑한다. 앞으로 실적이 개선되면 수치가 더 낮아질 수도 있지만 PER 약 400배에 PBR 10배라는 수치는 투자자의 가슴을 여러 가지 이유로 뛰게 하기에도 충분하다.
SK바이오팜의 엄청난 상승을 맛 본 사람들이 있었고, 그걸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도 있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다음 타자로 예상한 주식이 카카오게임즈였고, 아마 이 주식을 산 사람들은 SK바이오팜 수준의 상승을 바랐거나, 최소한 그 이상을 바라고 들어왔던 투자자들도 많았을 것 같다. 하지만 지난 글에서 잠깐 우려했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음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렇다해도, 24,000원에 공모받은 주식이 8만원대까지 3일만에 상승했다면 절대 수익률로 보아도 아주 훌륭하고, 연환산 수익률로 보면 가히 환상적인 수준이기에 더 미련가지지 않으려 한다.
언젠가 카카오게임즈가 실적이 좋아지면서 시가총액 10조를 넘기는 날이 올 수도 있고, 주당 8만원은 다시 보지 못할 저렴한 가격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익절은 언제나 옳다'는 이 바닥의 격언(?)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내 깜냥을 가늠해 보았을 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익은 딱 이만큼인 것 같다.
훗날, 오늘의 매도 판단이 잘한 일로 남을까, 두고두고 아쉬워할 일로 남을까?
몇 년 후에 이 글을 다시 찾아와서 보게 된다면 이 또한 하나의 술안주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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