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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행복

지은이 : 스펜서 존슨(Spencer Johnson)

옮긴이 : 안진환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약 10년 전쯤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때는 이 책을 받아들이기에 내 스스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 같다. 별 감흥없이 읽었고, 제목 정도만 기억하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이 책을 선물받았다. 참 좋은 책이라며 추천해주셔서 약 10여년 만에 '행복'이라는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았다." 

이제 '조금'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내 마음에 와 닿았다. 그래서인지 책의 내용이 술술 읽혔다. 왜 10년 전에는 이 좋은 내용을 몰라봤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나는 '독서'라는 행위를 "저자와 독자와의 소리없는 대화"라고 여기며 책을 읽는다. 그래서 어떤 책을 읽었을 때, 내용이 도무지 눈에도 안 들어오고 이해도 안되면 서로 간에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고 본다.

 

1. 독자의 이해력 부족

2. 저자의 필력 부족

3. 1번과 2번의 콜라보레이션

 

아마도 10년 전에 내가 스펜서 존슨의 행복이라는 책을 읽었을 때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 이유 1번이었던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줘도 듣는 사람이 못알아들으면 방도가 없다. 그 때는 마음의 여유도 너무 없었고, 나 스스로도 나를 돌아볼 겨를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지인 덕분에 10년이나 지난 지금, 좋은 책을 다시 접할 수 있었고 읽어볼 수 있었으며 책에서 얻은 것을 내 삶에 적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어 참 기쁘고 행복하다.

저자는 '존'이라는 인물이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그려내며 우리에게 실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존이 깨달음을 얻도록 옆에서 아낌없이 조언을 건네는 프랭크 아저씨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등장하며, 더불어 '협력'하며 행복하게 살아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독자에게 은은하게 이야기하는 전달방법도 참 마음에 들었다.

행복한 생활을 위해 먼저 실천해야 할 것은 '나를 위한 1분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우리는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말이 두려워서, 혹은 남을 배려하는 것이 아름다운 행동이라는 이유로 무의식중에도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며 사는 것을 습관화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일단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나'를 위한 1분의 시간을 내어보도록 권유한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돌아볼 수 있으며 자기 자신과 사랑을 주고 받을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돌아볼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기분이 좋았던 부분은 바로 아래의 구절이다.

<내가 행복하면 온 세상이 행복해진다.>

더 이상 어떤 설명이나 미사여구가 필요없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인은 모두 바쁘다. 21세기는 "시간 = 돈"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에 쫓기듯 산다. 하지만 바쁘게 사는 것도 결국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서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과정의 일부이다. 

지금, 잠깐만 멈추어서 "나를 위한 소중한 1분"을 가져보면 어떨까?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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