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신규가입 후기]인터넷가입현금지원받고 하기(feat. 엘지유플러스인터넷)

뜻하지 않게 인터넷을 신규가입하게 되었다.

2017/10/25 - [인터넷 재약정 해지방어 후기]엘지 유플러스(LG U+) 인터넷+TV 3년 재약정

위의 글을 작성한 시기가 2017년 10월 25일이므로, 내가 엘지유플러스(LG U+)에서 인터넷+TV 3년 재약정을 한지 이제 16개월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 약정이 20개월이나 남아있어야 할 시점이지만, 어쩌다보니 그럴만한 사정이 생겼다.

몇 달 전에 이사를 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내가 이사를 한 곳이 엘지 유플러스 인터넷 설치가 불가한 지역이었다. 상담원분께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문의를 하니 

"저희 인터넷 설치가 안되는 지역이므로 가입 해지가 진행됩니다. 단, 설치 불가의 이유로 해지하는 것이므로 약정기간에 관계없이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종종 인터넷 설치 불가 지역으로 이사를 가서 위약금 없이 인터넷 가입 해지를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었지만 그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될 줄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인터넷 3년 가입을 약속하고 그들로부터 55만원어치의 상품권(사은품)을 받았고, (나는 신의있는 인간이므로) 그 약속을 지키려 했지만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그 약속이 깨어지고 말았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인터넷과 TV를 강제 해지(?) 당한 후, 막상 필요하지 않아서 없는대로 지내다가 이제 드디어 인터넷과 TV가 필요한 시점이 와서 다시 인터넷 가입을 알아보게 되었다. (사정을 이야기하자면 길기 때문에 생략하고) 현재는 통신 3사 SKT, KT, LGU+ 의 모든 인터넷이 설치가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재가입하자마자 1년도 되지 않아서 생이별했던 엘지유플러스 인터넷을 다시 알아보았고, 지난 주 금요일 LG U+ 인터넷과 TV 설치를 마치고 따끈따끈한 인터넷을 사용중이다.

인터넷을 신규가입하는 것에 관해 쓴 글이 있으므로, 이 글에서는 나의 잡설과 어떤 조건으로 가입했는지 기록만 남겨두고자 한다.

[생활정보/인터넷 가입 1탄]인터넷 가입 신청, 그냥 하지 말자(인터넷 가입 현금지원 받고 하자!)

역시 이번에도 뽐뿌의 통신업체 광고글을 보고 적절한 업체를 골라 가입했다. 내가 썼던 글을 다시 보니 이 당시보다 인터넷가입시 현금지원이 소폭 상승한것으로 보여진다. 인터넷가입현금지원업계 부동의 1인자였던 엘지유플러스를 SK와 KT가 많이 따라온 느낌이다. 예전에는 인터넷가입할 때 사은품 많이 주는 곳을 고르려면 무조건 엘지였지만 이제는 큰 차이가 없어보인다.

나는 헤비다운로더도 아니고, 집에서 게임을 하는 게이머도 아니기에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100메가 랜으로 다시 가입했다. TV는 프로야구만 나오면 다른 채널은 크게 관계없기에 베이직을 선택했다.

가입조건은 아래와 같다.

* 통신사 : LG U+ (엘지 유플러스)

* 가입상품 : 인터넷(100M) + TV베이직(185개 채널)

* 가입기간 : 3년

* 월요금 : 38,500원

* 가입사은품 : 현금 61만원 + 신세계상품권 7만원 = 총 68만원 상당

어차피 어디를 통해서 가입하더라도 신규가입의 월요금은 동일하다. 차이가 있다면 인터넷가입시 지급하는 사은품(a.k.a. 현금)의 액수이다. 예전에는 몇 군데 업체를 둘러보면 업체별로 최대 몇 만원씩 현금사은품이 차이가 나기도 했는데, 이번에 다시 3-4군데 업체를 쭉 훑어보니 사은품으로 지급하는 현금 규모가 거의 대동소이했다. 그 중에서 뽐뿌를 통해 영업을 한지 나름 오래된 업체를 골라서 인터넷가입신청을 하였다. 뽐뿌를 통해 인터넷가입을 알아본다는 것은 이왕이면 사은품을 많이 주는 곳을 고르겠다는 의미이긴 하지만 큰 차이가 없다면 그래도 영업을 오래 한 곳에서 가입을 하는 것이 먹튀를 당할 확률을 낮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혹시 인터넷 가입을 알아본다면 반드시 신생업체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괜히 인터넷가입사은품 많이 주는 곳을 고르겠다고 1만원 더 주는 신생업체를 골랐다가 말썽이 생기는 게 더 큰 낭비라고 생각한다.)

총 사은품은 68만원이며, 엘지유플러스 본사에서 직접 지급하는 상품권 7만원과 인터넷가입업체에서 지급하는 현금 61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오랜만에 TV를 켜보니 아이들을 위한 컨텐츠가 많이 강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전보다 인터페이스도 더 간결해진 느낌이다. 특히 피부로 느낀 점은 '음성 검색'의 정확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이다.

이러니저러니해도... 이제 또 꼼짝없이 3년간 유플러스의 노예로 살아야겠구나.

글을 다 쓰고 나니 문득, 이제는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는 그 때, 올레닷컴 홈페이지에서 직접 인터넷가입을 신청하고 홈플러스 상품권 3만원짜리와 영화티켓 2장을 받고 개이득이라며 좋아했던 그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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