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핸드폰 구입하기-실전편(feat. 강변 테크노마트)

휴대폰 싸게 사는법에 대한 글을 몇 편 적다보니 막상 휴대폰을 처음 사러 가는 사람에게는

글의 내용이 다소 부족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실제 휴대폰을 구입하러 간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혹시 아직 휴대폰 싸게 사는 법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고 스스로 판단되면 아래의 글들을 읽고 오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17/09/29 - [그 밖의 잡다한 이야기] - [생활정보]휴대폰 싸게 사는법(핸드폰 싸게 사는법)-1

2017/09/29 - [그 밖의 잡다한 이야기] - [생활정보]휴대폰 싸게 사는법(핸드폰 싸게 사는법)-2

2017/10/05 - [그 밖의 잡다한 이야기] - [생활정보]휴대폰 할인받으며 사용하기(선택약정할인제도(휴대폰 요금할인제도), 휴대폰공기계 활용하기)

 

위의 글들을 읽고 나면 어떤 경로로 휴대폰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지 대략 감이 올 것이다.

하지만 막상 신도림 테크노마트나 강변 테크노마트에 핸드폰을 구입하러 가면 여기저기 성행하는 호객행위와

내가 이해도 다 하기 전에 아웃사이더처럼 속사포 랩을 쏟아내는 매장 직원들의 언변에 주눅이 들어

원하는 조건에 휴대폰을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핸드폰을 구입하는 소소한 팁에 대한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나는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휴대폰을 구입해 본 적은 없지만 어차피 구입 방법에 대한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있다면

전국 어디에서 휴대폰을 구입하든지 간에 호갱이 될 일은 없으니 어디서나 비슷하게 적용 가능하다고 본다.

(위의 글 내용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신도림테크노마트나 강변테크노마트를 방문하여

휴대폰을 사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자칫 잘못하면 누군가에게 고마운 호갱이 될 수도 있다.)

 

일단 출발하기 전에 오늘의 휴대폰 시세를 점검한다. 뽐뿌나 알고사 등의 사이트를 참고하여

내가 구입하려는 모델이 어느 정도 가격이며, 부가서비스 가입 등은 어떤 조건인지 간단히 체크하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휴대폰 모델을 정하고 가는 것이 좋다는 점이다.

만일 삼성 갤럭시노트8이나 LG G6를 구입하고자 하면 해당 모델의 가격을 확인하고 가면 되는 것이다.

먼저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휴대폰을 구입하러 가면 9층으로 가면 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매장들과 나를 부르는 매장 직원들의 호객행위, 낯선 곳에 대한

경계심으로 약간은 위축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괜찮다. 우리는 이미 오늘의 휴대폰 가격에 대한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알고 왔으며

그 가격 밴드를 넘어서는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에서는 구입을 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좋은 판매자에게 좋은 물건을 착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일단 연습삼아 아무 매장이나 찾아가서 앉아본다.

대개는 매장 직원이 무슨 휴대폰을 구입하러 왔는지 물어볼 것이다.

내가 원하는 모델명을 한 두개 이야기해주면 해당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을 알려줄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가격을 절대 입으로 이야기 하지 않는다.

동대문에 옷을 사러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계산기로 휴대폰의 가격을 알려준다.

매장에서 제시한 가격이 마음에 들면 구입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가보면 된다.

 

이 때 피해야 할 업체가 있다.

첫째, 신용카드 발급을 권유하는 업체이다.

마치 신용카드 발급을 받으면 엄청난 할인 혜택을 줄 것처럼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이 것은 거짓에 가깝다.

각 신용카드사에서는 통신사와 제휴하여 할인해주는 신용카드들을 많이 출시해놓았다.

굳이 휴대폰 판매업체를 통해서 카드를 발급하지 않아도 어차피 카드 사용금액에 따른 할인금액은

애초에 정해져 있다. 그러므로 신용카드 발급을 권유하는 업체는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추후에 페이백을 해준다는 업체이다.

휴대폰을 구입하면 일단 휴대폰의 출고가격으로 개통을 하고 일주일 뒤나 한달 뒤 등 추후에 페이백을

약속하는 업체에서도 굳이 휴대폰을 살 이유는 없다.

얼마 전, 거성모바일 사건에 대한 판결이 내려지기도 했는데, 휴대폰 판매자가 편법(?)보조금을 추후에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실제로 이를 이행하지 않아도 소비자에게 배상할 의무가 없다는 요지의 판결이었다.

즉, 나중에 판매점에서 우리에게 약속한 페이백을 지급하지 않아도 우리는 대응할 방법이 없다.

그러므로 이런 업체에서 먹튀의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휴대폰을 구입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셋째, 휴대폰 요금 할인을 기기할인 인것 마냥 설명해주는 업체이다.

우리는 지난 글들을 읽고 왔기 때문에 휴대폰을 어떻게 저렴하게 구입하는 지, 할인은 어떤 방식으로 받는 지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요금제를 사용하면 통신사에서 월 1만원씩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이 있는데

마치 이것을 판매점에서 휴대폰 기계 값을 할인해주는 것처럼 포장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휴대폰 요금제에 따른 요금과 이에 따른 할인액은 전국 어디서나 동일하다.

 

많은 업체들이 양심적인 가격에 휴대폰을 판매하면서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지만 종종 불량업체가 있다.

이는 세상 어딜가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위와 같은 업체에서도 굳이 휴대폰을 살 이유는 없다.

이 정도만 알아두어도 신도림테크노마트 등에서 휴대폰을 구입할 때 사기를 당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 이제 우리가 피해야 할 업체를 알았으니 다시 휴대폰 구입으로 돌아가보겠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휴대폰 판매 업체에서 가장 깔끔하게 휴대폰을 구입하는 것은

매장 방문 - 현금완납 가격 상담 - 기기 확인 및 가격 지불 - 개통

의 단계로 진행하는 것이다.

매장에서 제시한 가격이 마음에 안들면

"좀 더 둘러보고 올게요" 스킬을 시전하며 쿨하게 다른 곳으로 가도 된다.

어차피 매장마다 판매하는 가격은 각각 정해져 있고, 큰 차이는 없지만 이왕 온 김에

몇 군데 발품을 팔다보면 단 돈 몇 만원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에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니 최소한 4-5군데 매장은 돌아보기를 권한다.

내가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가 있으면 눌러 앉아서 구입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구입 시에는 현금완납이라면 당연히 기기 값은 현금으로 지불하면 된다.

(요즘은 매장에서도 굳이 2년 할부로 기기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물론 나도 추천하지 않는다.)

기기 확인 시에는 미개봉원씰 인지 확인하면 된다. 휴대폰 박스의 스티커를 뗐던 흔적이 있거나

다시 붙인 흔적이 있다면 이는 개봉품일 확률이 높다. 미개봉품인지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휴대폰을 구입하려다 보면 부가서비스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본사에서 판매점들에게 부가서비스 가입에 대한 인센티브가 있다보니 판매점마다 소비자들에게

필수로 가입해달라고 하는 부가서비스가 있다. 보통 1~3달 정도 유지하고 해지해주면 된다.

혹은 직원에게 부가서비스를 가입하지 않는 대신 현금으로 얼마 정도를 지불해도 되냐고 물어봐도 된다.

부가서비스 유지 비용보다 현금 지불의 비용이 더 낮을 경우에는 쿨하게 현금을 지불하고

부가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세 달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을 확률이 높은 부가서비스 들이다.

 

여기까지 하면 내가 원하는 모델을 원하는 가격에 구입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휴대폰을 지금 당장 구입해야 하는 긴박한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휴대폰 판매 정책을 느긋하게 체크하다가 괜찮은 가격이 나오면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한 달 내내 휴대폰 판매 가격이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한 달 중 절반 이상은

그다지 매력적인 가격의 판매 정책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휴대폰을 새로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면 2주-1달 정도의 잠복기간을 거쳐서

좋은 휴대폰을 착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운이 좋으면 핸드폰을 구입하기로 결정한 당일이나 다음 날 좋은 판매 정책이 나올 수도 있다.)

최저가격에 휴대폰을 구입하겠다고 몇 달이고 잠복하는 것은 절대 비추이다.

어차피 휴대폰도 전자 기기 이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지고 당연히 가격도 떨어진다.

게다가 할 일도 많은 우리가 여기에만 집중하고 시간을 쏟을 수는 없지 않은가.

적당한 가격선에서 구입하는 것이 오히려 여러모로 이득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혹시 신도림테크노마트나 강변테크노마트 등의 복합상가에서 핸드폰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의 경험을 토대로 허접한 글을 두서없이 써 보았다.

이상으로 '신도림테크노마트에서 핸드폰 구입하기(feat. 강변 테크노마트)' 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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