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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과 옵션 시리즈의 마지막, '선물,옵션 지수를 투자지표로 활용하기' 편이다.

지난 세 편의 글에서 선물과 옵션의 개념 및 레버리지 효과에 대해 순서대로 살펴보았다.

[주식&채권 이야기] - [주식 기초 용어]선물과 옵션 - 1(선물이란 무엇인가?)

[주식&채권 이야기] - [주식 기초 용어]선물과 옵션 - 2(옵션이란 무엇인가?)

[주식&채권 이야기] - [주식 기초 용어]선물과 옵션 - 3(콜옵션, 풋옵션. 그리고 레버리지 효과)

선물 및 옵션 계약이라는 거래방식은 기초자산의 가격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으며, 거래 손실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헷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선물과 옵션을 투자의 보조지표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네이버나 다음 등의 포털 검색창에 '코스피200 선물' 이라고만 검색을 해도 위와 같이 코스피200 선물의 지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외적인 악재로 인해 하락을 거듭하여 300포인트 근처에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음은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의 코스피200 지수 현황이다. '코스피200 선물'보다 '코스피200'지수가 조금 더 높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보통 시장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며, 평상시에는 선물 지수가 현물 지수보다 약간씩 높게 형성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쨌든 시장에서는 '주가=물가'로 인식하며,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발생한다고 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에는 선물 지수가 현물 지수보다 조금씩 높게 나타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다가 요즘처럼 시장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때에는 미래의 주가지수를 비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그대로 지수에도 드러나게 되고 현물 지수가 선물 지수를 앞지르게 되는 것이다.

모든 상황에 절대적으로 적용되는 수학의 법칙 같은 것은 아니지만, 주식투자를 하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투자의 방향을 결정하는 보조지표로 사용하기에 꽤나 확률높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현물, 선물 및 콜옵션, 풋옵션 등의 전체적인 수급을 살펴보는 방법이다.

아래는 키움증권 영웅문S에서 모바일 기기로 볼 수 있는 방법이며, 각 증권사 별로도 간단하게 검색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영웅문S 접속 - 화면 좌측상단 '주식' - 투자자별 - 매매종합'에서 확인 가능하다.

위의 수급 현황을 보면 오늘 주가가 상승했는지 하락했는지 여부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코스피 : 개인 87억 순매도 / 외인 56억 순매수 / 기관 247억 순매도

선물 : 개인 3,655억 순매도 / 외인 4,033억 순매수 / 기관 128억 순매도

공통적으로 개인은 팔았고 외인은 샀으며, 기관은 순매도 이긴 하나 거래 규모를 고려했을 때, 거의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에 가까운 거래를 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

슬프지만 대한민국의 주가는 개인이 팔아야 올라가고, 외인이나 기관이 잔뜩 사들여야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고로 위의 수급 현황으로 보았을 때, 코스피 지수는 상승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화면 하단에서 19.39포인트 상승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각각의 지수별로 투자자별 매입 규모와 추세를 더욱 자세히 확인하고자 한다면 '매매종합'의 바로 오른쪽 옆에 있는 '당일추이' 메뉴를 활용해서 거래 규모와 시간대별 거래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코스피 선물의 2018년 6월 22일 투자자별 거래내역이다.

아래는 위의 전체 수급현황에서 콜옵션과 풋옵션만 따로 분리한 내역이다.

 

개인은 콜, 풋 모두 매도하였으며 외인은 양매수, 기관은 콜 매수, 풋 매도 포지션을 잡은 것을 알 수 있다. 옵션 역시도 개인이 콜에 배팅을 많이 하면 지수가 잘 오르지 못하며, 풋에 배팅을 많이 하고 하방 포지션을 잡으면 지수가 급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마찬가지로 외인이나 기관이 콜에 배팅을 하면 상승 가능성이 높으며, 풋에 배팅을 하면 하락의 가능성이 높다. 또한 외인과 기관은 콜,풋 양매수나 양매도 전략을 즐겨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때는 하루 동안의 수급만을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지난 1주일, 2주일 등 기간을 넓게 잡고 검색을 해서 외인이나 기관이 어떤 포지션을 잡고 있는지 파악해 보는 것도 투자에 참고할만한 사항이 될 수 있다. 보통 한 주체가 콜옵션을 많이 사면 주가의 상승에 배팅을 한 것이며, 풋옵션을 많이 사면 하방에 배팅을 한 것으로 본다.

 

이와 같이 간단한 검색을 통해서 지수를 확인하고, 수급현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현재 외인과 기관이 어떤 포지션을 잡고 있는지, 우리 개인투자자들은 어떤 심리 상황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볼 수도 있다.

선물이나 옵션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이 두 친구는 지수의 향방을 결정하고, 투자 심리를 직접적으로 나타내주는 지표이므로 (특히 흐름에 민감한 단기투자자라면) 가까이 두고 친해져야 할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복잡한 검색식이나 수학법칙이 필요한 내용이 아니므로 알아두면 도움되는 투자정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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