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P2P투자를 처음 시작하려고 할 때, 가장 먼저 가입했던 업체가 렌딧(LENDIT)이라는 업체였다.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 검색창에 렌딧 이라고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내가 현재 투자하고 있는 P2P펀딩 투자를 들여다보면 
모든 포트폴리오가 부동산P2P 혹은 동산을 담보로 잡고 있는 동산P2P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 당장 투자하지 않더라도 투자범위에 대한 견문을 넓혀보고자 
이번 글에서는 렌딧 이라는 업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내가 렌딧에 가장 먼저 가입했던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소자본투자, 직장인재테크로 무엇이 좋을까 알아보던 중, P2P투자를 접하게 되었고

이에 관련한 검색을 하는 과정에서 8퍼센트와 렌딧을 가장 먼저 알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렌딧에 투자를 하지는 않았지만 처음 렌딧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내심 놀랐던 부분은

업체에서 홍보하는 연평균 수익률 10%내외였다.

사실 주식이든 채권이든 연평균 수익률 10%를 내는 것은 참 멀고도 험한 길이다.

그런데 안정적인 방법으로 연평균 수익률 10%를 낼 수 있다면 이 얼마나 멋지고 환상적인 일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홈페이지를 이리 저리 둘러보았었다.

또한 렌딧에서 투자자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수백 개 채권에 자동 분산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렌딧 홈페이지에서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아래와 같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투자자에게 제시해준다.

위 화면은 모바일 버전으로 균형투자형만 화면에 보여주지만 웹 버전으로 접속하면
절세추구형, 균형투자형, 수익추구형

총 세 가지의 투자유형을 제시해주며, 역시나 웹 버전에서도 균형투자형을 추천한다.

시중은행의 금리가 2% 남짓 밖에 되지 않고, 가산금리를 받으려면 
주거래통장 지정에, 스마트폰 인터넷뱅킹 개설, 추천인 등등등등

정말 자질구레하고도 귀찮은 일들을 해야하고 이마저도 기껏 0.1%, 0.2% 우대금리를 제공해주는 것 밖에는 없다.

이러한 현실에 비추어 보았을 때, 뭔가 안정감이 들면서 전문적인 느낌이 어우러지는, 그러면서 연 수익률 12.66%를 제공해준다는 것은 기립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는 참으로 감사하고 감사한 조건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균형투자형' 포트폴리오를 선택해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흠... 방금 느꼈던 감사함이 살짝 반감되는 것이 느껴진다.

그렇다. 연환산 수익률은 "세전" 수익률 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세금을 제하고 투자 수수료를 지급하면 내 손에 떨어지는 실질 수익률은 8.86%,

혹시 모를 중도상환과 연체에 따른 변동가능성을 고려한 예상 연환산 수익률은 5.99%.........

'아..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구나'를 다시 한 번 절실히 느끼며 그래도 포트폴리오를 찬찬히 살펴본다.


P2P투자를 함에 있어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은 역시 세금이다.

비영업대금에 대한 이자 25%와 주민세 2.5%를 합한 27.5%의 세금은 내가 마치 부자가 된 느낌만 받게 해주는 마냥 서러운 세금이다..
렌딧투자시에도 위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하지만 여기에서 렌딧이 이 세금을 합법적으로 절세하는 방법을 고안한 듯 보인다.

위 화면에서는 181개의 채권에 500만원 분산투자를 한 경우를 나타낸 것인데, 이 경우에 세금의 원 단위 절사를 통해

실효세율을 21.71%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약 6% 가량의 세금을 절세하는 효과가 있다.

투자수수료 1%는 연환산 투자수수료 인 걸로 보인다.

설명에는 월 최대 0.21%까지 투자수수료를 가져갈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부동산P2P를 하고 있는 현재의 입장에서 보면 수익률에 비해 렌딧투자를 했을 시의 수수료가 다소 높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어쨌든 예상 수익률(세후)는 5.99%~8.86% 이고 은행이자보다는 낫지만 어딘가 허전한 구석이 남아있는 수익률이라고 볼 수 있다.

렌딧에서 제공하는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 개인신용대출 인 것을 알 수 있다.
투자기간은 다양하지만 주로 12-36개월 사이에 포진해 있다.
끝으로 렌딧투자에 있어서 장점과 단점을 나열해보고자 한다.

장점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분산투자를 통해 연체 및 부실 발생에 대한 리스크도 함께 분산할 수 있다.
분산투자를 통한 세금 원 단위 절사로 실효세율을 낮추어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다.

단점
투자기간이 길다.
개인신용대출이 대부분이라 대출자가 파산 또는 회생신청을 하면 대응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세금 원 단위 절사를 감안하더라도 부동산p2p투자에 비해 수익률이 낮다.

어쨌든 은행예적금보다는 수익률이 나은 편이므로 개인적으로 렌딧투자를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적금식으로 생각하고 투자하는 편이 제일 마음 편한 쪽이 아닐까한다.
이것으로 렌딧투자에 대한 분석을 마친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