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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올해도 크리스마스가 찾아왔고,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냈을 것이다.

나도 가족들과 짧은 여행을 다녀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누군가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낸다.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여행을 가기도 하며, 종교 행사에 참여하기도 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낸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하고 여행도 가며, 둘만의 색다른 추억을 만들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을 세세하게 들여다보자면 수천, 수만 가지의 방법이 존재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크리스마스'라는 공휴일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한 목적이지 방법이 아니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 따뜻함을 나눈 사람들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며,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맛있는 식사 한 끼를 함께 한 사람들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저마다의 방식이 모두 '크리스마스를 행복하게 보내는 방법'의 정답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행복했던 크리스마스가 지나가고 2018년 12월 26일 수요일,

산타 랠리가 실종된 주식 시장에는 하락의 한파가 강하게 불고 있다.

삼성전자 하락하고, SK하이닉스가 하락하고, 현대차가 하락하고.........

이런 저런 종목들이 앞다투어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이 시점에, 투자자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시장에 대응한다.

 

A는 지금을 매수의 적기로 삼고 그 동안 관심종목 리스트에 넣어두었던 주식들을 사 모으기에 바쁘고,

B는 추가 하락장에 대비해서 일단 들고 있는 모든 주식을 손절 한 후, 향후 추이를 지켜보려 한다.

C는 더 하락할지, 여기가 바닥일지 모르므로 부분 손절한 후 일부 물량은 그대로 들고 가려 하고,

D는 아직도 고점이라 판단하여 여전히 현금을 들고 '적당한 때'를 기다린다.

 

같은 시장 상황에 대해 A, B, C, D 의 투자자는 각기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장에 대응하며 자신의 투자 스타일대로 주식투자를 실천에 옮긴다.

A, B, C, D 중에 정답이 있을까?

나는 감히 4명의 투자자 모두가 정답이라고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투자는 '내 마음이 편한 투자'가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4명의 투자자는 같은 상황에서 각자 자신의 마음이 가장 편하게 이 상황을 견뎌낼 수 있는 방법으로 투자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모두가 정답이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덜 따더라도 덜 잃는 쪽을 선택하는 사람도 옳으며, 더 잃더라도 더 따는 쪽을 선택하는 쪽도 옳다.

단지 개개인이 지닌 성향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리스크를 지고 가는 것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나 KODEX 200, TIGER 200과 같이 시장 평균을 추종하는 ETF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많이 담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하락장에서 다른 투자자에 비해 보유 주식의 평가액 손실이 적을 수 있지만, 상승장에서는 왠지 모를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포트폴리오에 위와 같은 주식이 담겨 있어야 마음 편히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고, 두 발 쭉 뻗고 잘 수 있다면 이 투자자의 투자 방법은 정답이다.

반면, 삼성전자나 현대차 혹은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들의 움직임이 둔하고 느려서 답답해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KODEX 레버리지와 같은 ETF 종목이나 아직 원석의 상태로 머무르고 있는 코스닥의 신생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많이 담아 둘 것이다. 이와 같은 포트폴리오는 하락장에서 시장 평균보다 2배 혹은 그 이상의 손실을 떠 안을 수 있지만, 상승장에서는 어깨 쭉 펴고 뿌듯한 마음으로 계좌를 들여다 볼 수 있으며 혹시나 내가 선택한 코스닥 신생기업이 10루타라도 치는 날에는 인생 역전이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다. 결과가 어떻더라도 포트폴리오에 위와 같은 주식이 담겨 있어야 마음이 편하고 든든한 느낌이 든다면 이 투자자의 투자 방법도 정답이 될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TIGER 200과 같이 시장 평균을 추종하는 ETF와 시총 상위 종목 중에 진입장벽이 높은 종목들을 좋아한다. 이런 주식들을 포트폴리오에 담아두면 마음이 편하고, 계좌를 계속 들여다보지 않아도 어딘가 모르게 든든한 마음이 든다.

만약 주식 투자에 정답이 있다면 '내 마음이 편한 투자'가 정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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