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불안정 할 땐 로우볼 전략(Low Volatility)으로 눈을 돌려보자!

코스피지수가 2600대의 고점을 찍은 후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지난 10월의 폭락장을 겪으며 현재는 2000~2100선을 오가고 있다.

상승을 위한 강력한 호재로는 남북경협의 구체화, 미-중 무역전쟁의 종전 등이 있겠으나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바가 없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모양새이다.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을 수 있는 악재로는 남북협상 결렬, 미-중 무역전쟁의 심화,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이 있으며 이 역시도 현 시점에서는 불확실성이 높은 관계로 모두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이 상,하방 모두 열려있으며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없이 불안정하게 움직일 때 투자해봄직한 전략이 있다.

 

로우볼 전략(Low Volatility)

의미 그대로 낮은 변동성을 활용하는 투자 전략이다. 여기서 '변동성'은 가격의 변동성을 의미하므로 주가가 다른 종목에 비해 안정화 되어 있는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전략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가격 변동성이 적고 주가가 안정되어 있는 종목들은 보통 '경기 방어주'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글로벌 경기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 내수, 소비 관련한 종목들이 로우볼 투자에 주로 포함되는 종목이다.

그런데 개인이 로우볼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여러 종목을 동시다발적으로 매수하고 운용하기에는 금액적으로도 부담이 되고 매매에 대한 부담도 큰 편이다.

이럴 때 생각나는 투자수단!

바로 ETF가 있다.

국내 ETF 상품 중에서도 로우볼 전략을 활용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상품들이 존재한다.

이번 글에서는 현재 상장되어 거래가 가능한 로우볼 ETF 상품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상품 목록은 아래와 같다.

 

1. ARIRANG 200로우볼

2. ARIRANG 스마트베타 LowVOL

3. KBSTAR 모멘텀로우볼

4. KBSTAR KQ모멘텀로우볼

5. KBSTAR 중소형모멘텀로우볼

6. TIGER 로우볼

7. TIGER 코스닥150로우볼

 

1. ARIRANG 200로우볼

 -자산운용사 : 한화자산운용

 -시가총액 : 35억원

 -펀드보수 : 연 0.300%

 

2. ARIRANG 스마트베타 LowVOL

 -자산운용사 : 한화자산운용

 -시가총액 : 19억원

 -펀드보수 : 연 0.350%

3. KBSTAR 모멘텀로우볼

 -자산운용사 : KB자산운용

 -시가총액 : 312억원

 -펀드보수 : 연 0.350%

4. KBSTAR KQ모멘텀로우볼

 -자산운용사 : KB자산운용

 -시가총액 : 58억원

 -펀드보수 : 연 0.350%

5. KBSTAR 중소형모멘텀로우볼

 -자산운용사 : KB자산운용

 -시가총액 : 79억원

 -펀드보수 : 연 0.350%

6. TIGER 로우볼

 -자산운용사 : 미래에셋자산운용

 -시가총액 : 273억원

 -펀드보수 : 연 0.400%

7. TIGER 코스닥150로우볼

 -자산운용사 : 미래에셋자산운용

 -시가총액 : 25억원

 -펀드보수 : 연 0.400%

 

로우볼 전략을 구사하는 ETF상품의 간략한 정보는 위와 같으며, 미래에셋의 TIGER 로우볼과 KB자산운용의 KBSTAR 모멘텀로우볼 두 종목의 시가총액이 각각 273억원, 312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각각의 상품마다 주요 구성자산 현황이 다르지만 주로 내수와 관련된 종목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 로우볼 ETF에 투자할 때 알아두면 좋은 참고사항

1) 거래량이 적다.

로우볼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은 가격의 변동성이 적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끄는 종목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거래량이 매우 적어서 큰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자가 매매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또한 호가간의 괴리가 다른 종목에 비해 크게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니, 투자할 때 이런 부분을 고려해야 하겠다.

 

2) 가격의 변동성이 낮다.

로우볼 ETF 상품들은 대체적으로 하락장에서의 하락폭이 다른 종목에 비해 적은 편이다. 가격 방어가 잘 되는 종목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상승장에서는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락폭이 적은 만큼 상승장에서의 상승폭도 기타 종목에 비해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사실, 로우볼 상품은 그러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므로 가격의 움직임이 활발한 종목에 투자하기를 원한다면 레버리지 상품이나 개별 종목을 살펴보는 것이 나을 수 있다.

 

3) 분배금이 있다.

로우볼 ETF의 주요 구성자산들은 엉덩이가 무거운 내수주들이 많다. 이들 기업에서 나오는 배당금을 ETF투자자들에게 '분배금'이라는 이름으로 지급해준다. 나는 개인적으로 'TIGER 로우볼'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주당 300원 정도의 분배금을 지급받았다. 시가배당률 약 2%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은행이자 정도는 배당으로 깔고 간다고 생각해도 될만하다.나는 개인적으로 적금처럼 조금씩 사모으면서 분배금을 이자라고 생각하고, 상승분이 나오면 덤이라고 생각하며 투자하고 있다.

 

덜 따더라도 덜 잃고 싶은 자들을 위한 상품.

이상 로우볼 ETF에 관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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