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대세상승기에도 할 수 있는 투자 - 달러ETF에 투자하기

최근 코스피지수는 그간 '박스피'라고 놀림받던 설움을 벗어던지고 위로 위로 점점 더 위로 올라갈 채비를 갖추는 모양새다.

이 때, 실적이 좋으며 앞으로도 실적개선의 여지가 있는 좋은 종목을 골라서 잘 묻어두거나

좋은 종목을 고를 자신이 없으면 지수형 ETF에 투자하는 것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주식&채권 이야기/ETF&ETN] - [투자 탐구생활]ETF투자 알아보기-1(주식투자의 본질은 무엇인가)

[주식&채권 이야기/ETF&ETN] - [투자 탐구생활]ETF투자 알아보기-2(개미투자자가 ETF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그러면서 투자금의 일부는 단기적으로 운용하며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달러ETF에 투자하기' 이다.

달러ETF에 관한 기초적인 내용은 지난 글에서 다룬 적이 있으므로

이번 글에서는 주식시장 대세상승기에 달러ETF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어보고자 한다.

[주식&채권 이야기/ETF&ETN] - 달러(dollar)에 투자하기(ETF활용)

 

원달러환율은 2016년 상반기에 1,244.7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우하향하여 2018년 상반기에 1,054원으로 최저점을 찍고 현재는 1,050~1,090원 사이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사실 그 동안 환율이 1,200원대를 넘나들었던 이유로는 이전 정부에서 대기업의 이익을 봐주기 위해 환율을 관리했다고 보는 관점도 존재한다. 미국도 대한민국을 환율조작국 대상에 올려놓고 끊임없이 저울질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저평가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정부에서도 이전처럼 환율관리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스탠스를 취하면서 환율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얼마 전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의 만남에서 알 수 있듯, 한반도의 최대 리스크였던 대북리스크가 해소될 기미가 보이며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대폭 감소하고 있다. 이는 외국 자본의 심리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그간 대한민국에 투자를 망설이던 외국 자본이 들어올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외국 자본의 투입은 기업을 성장시키고, 기업의 성장은 주가의 상승을 의미한다. 기업이 성장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기업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높아지며, 우리 나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달러를 원화로 바꾸어야 하므로 원화의 가치가 덩달아 상승할 수 있다.

위의 내용이 주식시장 대세상승기에 달러투자를 대하는 기본 마인드라고 할 수 있다.

 

원화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은 원달러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원달러환율이 상승할 때 이익을 낼 수 있는 'KOSEF 미국달러선물' 이나 'KOSEF 미국달러선물 레버리지'와 같은 상품에 투자를 하면 손실을 볼 확률이 높다.

이 때는 원달러환율이 하락할 때 이익을 낼 수 있는 'KOSEF 미국달러선물 인버스'나 'KOSEF 미국달러선물 인버스2X(합성)'과 같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을 낼 확률이 높다.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은, 달러ETF상품은 장기투자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다.

주식의 경우, 기업의 성장에 따라 100% 혹은 1,000%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달러ETF는 원달러환율의 움직임이 무겁고 느린 관계로 장기보유를 한다고 해도 위와 같은 수익을 얻기는 힘들다.

따라서, 주식시장에 대세상승장에 접어들었다고 판단이 서는 경우에는 '인버스'계열의 달러ETF를 위주로 매매하되,

빠른 익절을 해줌으로써 잦은 수익실현을 추천하는 바이다.

예를 들어>> 현재의 경기상황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원달러환율 1,200원은 매우 요원해보이는 바이며,

1,100~1,150원 구간이 고점부근, 1,040~1,070원이 저점부근으로 보여진다.

(사실 1,150원은 현재로서는 굉장히 오기 힘든 환율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환율이 1,100원에 가까워지면 달러인버스 상품을 분할매수하고, 환율이 1,040원 부근에 가까워지면 분할매도하는 방식으로 투자에 접근한다.

물론, 우리 나라 경기상황이 더 좋아진다면 위의 고점부근과 저점부근은 본인의 판단에 따라 수정하여 투자의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자산배분 및 안정성 확보의 측면에서도 달러투자는 꽤 괜찮은 투자처라고 생각된다.

달러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투자금의 일부를 활용하여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기법을 연구하는 것도 나름 의미있는 투자방식이지 않을까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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