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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이슈를 기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은 아래로 흘러내리기에만 바빴다. 무역전쟁의 당사자이자 최대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보다도 반응이 더욱 강렬하게 왔다. 불과 몇 달전만 하더라도 국내 증시의 미래는 꽤나 밝아보였다. 아니, 실제로 밝았다. 지난 몇 년간 기업들의 이윤이 매년 증가해왔으며 증가한 이윤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었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그 이유로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마저도 남한과 북한의 지도자가 서로 손을 맞잡고 평화를 향한 한걸음을 내딛었을 때 거의 해소되는 듯 싶었다.

그 와중에 예상치 못했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이슈가 발발했으며, 국내 증시는 몇 달 째 힘을 못쓰고 있는 상황이다.

위 차트는 코스피 월봉 차트이다. 2,600포인트를 넘었다가 다시 2,200포인트 근처로 하락한 것을 볼 수 있다. 일봉으로 본다면 하락이 더 드라마틱하지만 일부러 월봉 차트를 넣어보았다. 우리가 느끼기에는 엄청난 하락이 발생했으며, 국내 기업들이 조금만 있으면 무너져내릴 것 같지만 실제로는 긴 박스권을 힘차게 탈출한 후에 조정이 찾아왔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물론 이후에 2,100포인트나 2,000포인트까지 지수가 밀릴 수도 있겠으나 만에 하나 그런다 한들, 다시 반등해서 올라올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지금 우리 나라 기업들의 순이익 현황은 2010년이나 2011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해있는 상태이다. 그런데 또다시 지수가 아래로 밀리고 주가가 폭락한다면 안그래도 낮았던 국내 기업들의 PER과 PBR 등이 더욱 낮아질 것이 뻔하다. 다시 말하면 매력적인 가격의 기업이 되는 것이다.

기업의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간다. 언젠가는.

이 말을 알고 있다면 코스피지수 2,000~2,100 부근은 우량 기업을 염가에 담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코스피지수가 2,000이 간다고 해서 삼성전자나 현대차가 3년 혹은 5년 안에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2,000선 근처에 10여 년간 머물렀던 박스피로 돌아갈 확률도 낮은 지점이다.

물론 기업의 실적은 계속해서 체크해야 한다. 갑자기 분기 혹은 연간 실적이 악화되지는 않는지, 이유가 무엇인지 정도는 찾아서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나쁜 기업'을 내 포트폴리오에 넣지 않을 수 있다.

위와 같은 연유로 국내 증시의 부진은 아주 길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바이다. 물론 무역전쟁과 같은 대형악재가 연달아 발생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곧 죽을 것 같던 하락도 지나고 보면 고작 월봉 두 세개 쯤의 하락으로 간단하게 표시되며, 결국 언젠가는 우상향하는 것이 주식시장이라는 점에 비추어 보았을 때, 현재의 하락장을 잘 보내고 나면 내가 고른 종목들이 빛을 발하는 날이 오리라는 생각으로 마음 편히 기다릴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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