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난 글에서 주식의 속성과 ETF투자의 특성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았다.
[투자 탐구생활]ETF투자 알아보기-1(주식투자의 본질은 무엇인가)

이번 글에서는 직장인재테크를 하려는 사람 혹은 개미투자자(이하 '우리'라 지칭)가 
ETF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일단 글을 쓰기에 앞서, 혹시 자신만의 매매기법이나 매매원칙이 있으며 
이미 만족할만한 수익을 얻고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이 글을 읽어보기를 권하지 않는다. 
이 글은 우리같은 보통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아 
은행이자보다 나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이미 수익을 꾸준히 내는 사람이라면 이런 글을 보는 것 자체가 시간낭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는 참 매력적이다. 내가 산 주식이 상한가를 치고 하루만에 30%의 수익률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런 종목만 열심히 찾아다니며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고수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다 한 번 상한가를 가는 종목을 고를 수도 있지만 매번 그럴 수는 없다. 
세계 최고의 주식투자자 워렌 버핏도 연평균수익률을 통계내면 30퍼센트 남짓이다. 
심지어 혹시나 내가 고른 종목이 하한가를 맞거나 연속되는 실적 부진에 자본잠식이 일어나고 
관리종목에 지정되며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까지 갈 수 있다.
그럼 망하지 않을 최우량 회사의 주식을 사놓으면 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마음 속에 들 수도 있다. 
1990년대에 살던 사람들 중, 대우그룹이 그렇게 역사속으로 사라져 갈거라고 그 누가 감히 예상할 수 있었겠는가.
지금은 삼성전자가 눈부신 실적을 바탕으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10년 뒤, 20년 뒤에도 그럴 것이라고 장담하고 
지금 삼성전자의 주식을 쓸어담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하다.

사실 주식말고도 우리의 자산을 불릴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예금, 채권, 부동산, 금투자 등을 들 수 있으며, 
주식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주식투자를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되면 과감히 접어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투자를 꼭 해야겠다면 ETF투자를 권하고 싶다. 
ETF중에서도 KODEX200, TIGER200 과 같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앞선 글에서 설명했듯이, 위의 종목들은 상장폐지의 위험이 제로에 수렴한다. 
대한민국이 망하면 상장폐지되겠지만 그런 경우에는 위의 다른 투자방법도 모두 무의미하므로 
우리에게는 고려사항이 되지 않는다.
다음으로 주가지수의 장기적인 우상향을 믿고 투자할 수 있다. 
특정기간 동안 폭락을 하거나 박스권에 갇혀 있을 수도 있지만 
결국 국가가 몰락하지 않는 한, 국가의 발전과 인플레이션에 힘입어 주가는 우상향한다. 
우리는 이 점을 인지하고 장기투자에 돌입하는 것이다.

ETF종류에는 위에 언급한 KODEX200, TIGER200과 같은 종목 이외에도 
KODEX인버스, TIGER인버스, KODEX레버리지,TIGER레버리지 와 같은 종목들도 있다. 
인버스는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도록 설계되어 있는 상품이고 
레버리지는 주가 움직임의 2배수로 움직이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 
이 밖에도 ETF 상품의 종류는 분야별로 다양하며 지금도 새로운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갑자기 ETF종류에 대해 언급한 이유는 이것이다.
'일단은 KODEX200, TIGER200 만 해보자.'
위의 두 종목은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이며 가장 기본이 되는 ETF상품이라 할 수 있으며 
시장에서 거래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ETF도 매매방법이 주식과 동일하기에 거래량이 너무 적으면 매수, 매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에 두 종목만 언급하였다. 
그 중에서도 굳이 한 종목을 꼽으라면 TIGER200을 들겠다.
이유는 수수료의 차이이다. 각각의 수수료를 살펴보면
TIGER200 : 0.05%
KODEX200 : 0.15%
이다. 큰 차이 없어보이지만 비율로 보자면 세 배의 차이가 난다. 
어차피 거래량도 거의 비슷하기에 이왕이면 더욱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것이다.
이 밖에 다른 ETF상품들은 천천히 알아본 뒤에 나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 투자하면 된다. 
참고로, 인버스나 레버리지 상품은 하락국면 혹은 상승국면 일 때 단기적으로 매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상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자에게 살짝 불리한 측면이 있어 장기투자하기에는 썩 매력적이지 못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음에 한 번 자세히 다뤄보고자 한다.
KODEX200, TIGER200은 코스피200의 종목을 분산하여 사들이는 ETF들이다. 
코스피200 은 코스피 상장종목 중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량이 많은 200종목을 선정한 것이다. 
사실상 이 200종목이 코스피지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위의 ETF를 산다는 것은 조금 넓게 보면 대한민국의 주식시장 자체를 산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본업을 생업으로 삼으며 부업으로 주식투자 등의 재테크를 한다. 
우리가 재테크에 오롯이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많아야 하루 한두시간, 
그마저도 회식이나 야근이 있으면 건너뛰기 일쑤이다. 
이런 준비상태로 주식시장 분석과 대응에 24시간을 풀가동하는 외인이나 기관을 이긴다는 것은 
한 발 물러나 생각해보면 참 무모하기 그지없다. 
그렇다하여 직장인재테크로 5천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된다는 은행예적금만 하기에는 지금의 금리가 너무 야속하기만 하다. 그래서 우리는 적은 시간을 투자하면서도 안정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하며 
그 방안으로 이 글에서 제안하는 것이 바로 ETF투자인 것이다.

2탄은 여기에서 마무리하고 3탄에서는  ETF투자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 지에 대해 고찰해보는 글을 다루어보고자 한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