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를 들었다 놨다 하는 빅 이벤트, 무역전쟁(feat. 코스피지수)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국제적인 관심이 쏠려 있는 가운데, 두 나라의 행보에 따라 글로벌 증시도 함께 요동을 치고 있다. 

2018/03/25 - [주식&채권 이야기/주식시황 이야기]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주식투자자에게 위기일까 기회일까?

 

 어떤 날은 큰 폭의 상승을 보이며 이제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섰나 싶게 만들다가도 바로 다음 날에 큰 폭의 하락을 발생시키며 대세 하락의 시작인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국내 증시도 미국과 중국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격하게 반응하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4월 4일 수요일은 위의 차트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음봉 하나를 생성하며 코스피지수 2408선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 및 원화 강세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지수를 큰 폭으로 하락시켰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코스피는 일봉 차트상 2월과 3월에 쌍바닥을 형성한 것으로 보이며 오른쪽 바닥이 살짝 더 높은 짝궁뎅이 모습을 취하고 있다. 이는 기술적 분석을 주로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투자의 긍정적 요인으로 받아들여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대북 리스크가 현저히 줄어든 한반도에서 미-중 무역전쟁의 이슈로 전저점인 2346포인트를 훼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만에 하나 미-중 관계가 악화되며 협상이 결렬되고 냉전 모드에 돌입하는 정도의 악재가 터지면 일시적으로 전저점을 뚫고 내려갈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그런 상황은 미국과 중국 모두가 원하지 않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매우 실현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이다.

따라서 무역 흑자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북한과의 관계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는 현재의 우리 나라 상황을 고려했을 때, 위에 언급한 정도의 악재가 아니라면 코스피지수 2375포인트는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간의 수입품에 대해 높은 세율을 부과할 항목들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이는 선전포고의 성격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으므로, 향후 협상에 따라 얼마든지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트럼프와 시진핑, 두 스트롱맨(?)의 입김에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고 있는 코스피지수 이지만 결국 주가는 기업의 실적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

현재의 파도를 잘 이겨내고 큰 폭의 하락장에서 우량한 종목 혹은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차근차근 매입해두고 몇 달~ 1년 정도 인내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수익이 보답으로 따라오지 않을까 한다.

언론들의 호들갑에 부화뇌동하는 투자자가 되지 말자는 다짐을 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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