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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7년 11월 1일에 수정되었습니다.

타 알뜰폰 업체와 세븐모바일의 요금제 비교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내용을 다시 검토하였으며, 네 개의 업체 간 최대한 공평한 방식으로 요금제를 비교하는 것이 수정의 주요 사항입니다. 


국내에 2011년 알뜰폰이 출시된 이후, 알뜰폰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여 2017년 3월을 기준으로 700만명을 돌파하였다고 한다. 알뜰폰이란,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의 약자로 MVNO라고 하며 별정통신으로 분류되는 사업이다. 알뜰폰이라는 이름은 우리말 공모전을 통해 붙여졌으며, 대중들에게는 별정통신이나 MVNO보다는 알뜰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래의 그래프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보도자료로 배포한 알뜰폰 가입자 수 현황이다. (자료 출처 : 미래창조과학부 보도자료)

 

 알뜰폰 출시 이전에는 우리 나라에 세 개의 기간통신 사업자(Mobile Network Operator, MNO)가 있었다. 모두가 다 아는 SKT, KT, LG 가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이 때 당시에도 사실상 저 세 업체는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비슷한 요금제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이에 정부 주도로 MVNO 사업자들에게 통신망을 강제(?)로 빌려주도록 별정통신 활성화 정책이 펼쳐졌으며, 알뜰폰 업계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 최근 폐지된 단통법 역시 알뜰폰 업계의 성장에 상당한 지분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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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뜰폰 사업 초기에는 번호이동이 힘들고 기존 통신사에 비해 고객센터 운영이 미흡하였기 때문에 가입이 힘든 경우도 많았다. 지금은 기존 통신사와 같이 번호이동이 자유로워져서 알뜰폰에 가입 또는 해지 및 번호이동에 제약이 사라졌다. 고객센터 운영도 아주 흡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초창기에 비해서는 장족의 발전이 있었다고 보여진다.

 아래의 표는 알뜰폰 사업자별 가입자 순위이다.  (자료 출처 : 미래창조과학부 보도자료)

여기에서는 CJ헬로모바일, SK텔링크의 7mobile(세븐모바일), KT 엠모바일, 유플러스 알뜰모바일(구 유모비) 네 알뜰폰통신사의 요금제를 비교해보려고 한다. 비교할 요금제 대상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데이터 2.5기가 정도를 제공하는 일반 요금제이다.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일반 요금제를 비교해 봄으로써 알뜰폰을 조금이라도 더욱 알뜰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먼저 알뜰폰 업계의 선두주자 CJ헬로모바일이다. CJ계열의 업체이며, SKT와 KT의 통신망을 사용한다. 다양한 프로모션 제공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헬로모바일 홈페이지 바로가기

최근에는 데이터/음성 무제한 요금제(The 착한 데이터 USIM 10GB)를 16,000원에 이용가능하다는 광고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통신 3사의 무제한 요금제가 부가세포함 66,000원 정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굉장히 저렴한 요금제인 것이 사실이다. 한 가지 주의사항은, 이 요금이 나오려면 제휴카드 할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누구나 사용 가능한 실제 요금은 33,000원이며, '뉴CJ헬로비전 롯데카드'를 사용했을 시에 16,000원까지 할인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뉴CJ헬로비전 롯데카드 홈페이지의 설명을 보면 할인금액이 조금 다르다.

 

30만원 이상 사용 시에 11,000원 할인 / 70만원 이상 사용 시에 15,000원 할인으로 되어 있다. 17,000원 할인이라는 헬로모바일의 광고와 할인 금액에 차이가 있다. 혹시 이 요금제를 사용하고, 카드할인을 받으려고 한다면 헬로모바일이나 롯데카드 측에 정확한 할인금액에 대해 문의를 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어쨌든 통신 3사에서 33,000원 짜리 요금제를 쓰면 데이터 300MB가 제공되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최고의 가성비가 아닐 수 없다. 무제한 요금제가 아니더라도 '조건없는 USIM LTE 26' 요금제 같은 경우, 28,600원에 음성 250분/데이터 2.5GB/문자 250건을 제공한다. 여기에 제휴카드 할인이 들어가면 카드실적에 따라 11,000~20,000원 할인이 된다. 무제한 요금제 프로모션 할인혜택이 워낙 좋아서 이 요금제가 크게 저렴해보이지 않지만, 통신 3사의 비슷한 요금제가 4만원대에 출시되고 있으니 얼핏 비교해보아도 확실히 알뜰폰 요금제가 저렴하기는 하다.

 

다음으로 SK 7mobile(세븐모바일)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SK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별정통신 업체이다.

SK 7mobile 홈페이지 바로가기

알뜰폰 요금제 비교를 위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먼저 살펴보았다. 요금제 이름은 'LTE음성 다 유심 11GB'이며 월 49,06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현재 홈페이지 상에서 별다른 할인 프로모션을 찾지 못했다. 저 요금을 다 내야 한다면 통신 3사와 1만 7천원 가량의 요금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헬로모바일과 비교해보면 프로모션이 없다는 가정 하에 세븐모바일의 무제한 요금제가 1만 6천원 가량 월요금이 높은 편이다. 제휴카드 할인을 이용한다면 월요금을 3만원 초반대까지는 낮출 수 있다.

'싼 LTE 유심26'요금제를 살펴보면 28,600원에 음성 250분/데이터 2.6GB/문자 250건 을 제공한다. 앞서 살펴본 헬로모바일의 유심 요금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마찬가지로 제휴카드 할인을 받을 경우 요금제는 1만원대까지 낮출 수 있다.

무제한 요금제는 프로모션이 없는 관계로 다소 아쉬운 가격이며, '싼 LTE 유심26'요금제는 타사와 비슷한 수준임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KT 엠모바일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KT 엠모바일 홈페이지 바로가기

역시 이름에서 느껴지듯 KT에서 출시한 별정통신이다. 현재 프로모션을 진행중인 '무제한급' 요금제가 있어 먼저 살펴보려고 한다. 요금제 이름은 '실용 USIM 10GB' 이며 월 22,000원에 음성 100분/데이터10GB/문자 100건 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무제한급'이라는 조건을 붙인 이유는 데이터 무제한이 아니기 때문이다. 10GB를 초과하여 데이터를 사용하면 일할계산되어 요금이 청구된다. 'LTE안심QoS옵션'이라는 월 5,500원의 부가서비스가 있다. 일정 속도 이하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 가능한 부가서비스 인데 만일 이 부가서비스를 신청한다면 '요금제 + 부가서비스' = 27,500원이 나온다. 이 정도면 다른 요금제와 비교했을 때,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단, 이 프로모션은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한다. 11월이 되면 비슷한 프로모션을 또 출시할지는 잘 모르겠다.

 

엠모바일에 음성/문자/데이터 모두 무제한 제공되는 요금제도 있다. 'M데이터선택 USIM 10GB'라는 요금제이며, 월 32,900원으로 '실용 USIM 10GB'에 비해 1만원 정도 요금이 올라간다. 두 요금제 모두 롯데DC 슈프림카드 제휴할인 시에 1만원 할인, 하나카드1Q 리빙카드,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카드 할인시에 각 5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헬로모바일의 무제한 요금제도 33,000원에 제휴카드 할인이 있었으니 무제한 요금제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두 업체가 대동소이하다고 볼 수 있다. 단, 이 요금제의 경우 선착순 500명이라는 조건이 걸려 있으니 가입 전에 업체에 문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실용 USIM 2.6'이라는 요금제는 월 26,290원에 음성 250분/데이터2.5GB/문자 250건을 제공한다. 헬로모바일의  '조건없는 USIM LTE 26' 요금제와 비교했을 때, 제공하는 음성/데이터/문자 제공량이 동일하고 가격은 2천원 가량 저렴하다. 물론 제휴카드 할인혜택 적용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유플러스 알뜰모바일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유플러스 알뜰모바일 홈페이지 바로가기

역시 업체 이름에서 유플러스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는 냄새를 팍팍 풍기고 있다. 이전에는 '유모비'라는 업체명을 사용했었는데, 지금은 '유플러스 알뜰모바일'로 명칭을 변경했다. 마찬가지로 비교를 위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먼저 살펴보면 '유심데이터11+' 라는 요금제가 있으며 월 32,890원에 음성/데이터/문자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앞서 살펴본 알뜰폰 업체인 헬로모바일, KT엠모바일과 비교했을 때, 무제한 요금제의 가격이 거의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알뜰폰으로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면 기본 33,000원으로 시작해서 어떤 제휴카드와 결합하느냐에 따라 추가 할인의 차이가 다소 발생한다.)

 

유플러스 알뜰모바일은 유플러스 통신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플러스의 제휴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엘지유플러스 빅팟카드(하나카드)'를 사용하면 전월실적 30만원 이상 시 17,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무제한 요금제에 엘지유플러스 빅팟카드를 결합하면 월 16,000원 가량의 요금이 나온다. 또는 하나 심플 라이프카드의 경우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에 15,000원 할인을 제공한다.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살펴본 무제한 요금제 중에 조건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유플러스 알뜰모바일 홈페이지에는 무제한 요금제의 기본료가 49,390원으로 되어 있는데 위의 그림에서는 '할인 후 기본료'라고 하여 32,890원이 계산되고 있다. 일시적인 프로모션 할인으로 이 가격이 나오는 것인지 항상 32,890원의 기본료로 가입이 가능한 지는 직접 문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2017/10/17 - [그 밖의 잡다한 이야기] - [통신요금 할인카드 추천]각 통신사별 통신비 할인카드 알아보기(SKT/KT/LG U+)

'유심 데이터 2.3' 요금제의 경우 월 32,890원으로 음성/문자 기본제공에 데이터 2.3GB를 제공한다. 앞서 살펴본 타 알뜰폰 업체들에 비해 비슷한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가격에 5~7천원 가량 비싸지만 음성과 문자가 기본제공되는 옵션이 들어가 있는 것이 그 원인이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똑같은 요금에 무제한 요금제 가입이 가능하므로, 바로 위의 요금제와 비교해보아도 이 요금제가 가지는 메리트는 없다고 보여진다. 같은 가격에 굳이 무제한 요금제를 쓰지 않을 이유는 없다.

 

이상으로 알뜰폰 4개 업체에 대해 무제한 요금제와 데이터 2.5기가를 전후로 제공하는 요금제의 가격을 살펴보고 비교해보았다. 4개의 업체를 선정하여 글을 작성한 이유는 헬로모바일은 업계 1위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세븐모바일, KT엠모바일, 유플러스 알뜰모바일은 통신 3사를 모회사로 두고 있기 때문이었다. 아래에 각 알뜰폰 업체별 요금제에 대한 비교 표 작성을 마지막으로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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