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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딸아이 바람도 쐬줄 겸, 가족들과 함께 2017 보은대추축제에 다녀왔다.

**2017 보은대추축제 기간 : 2017.10.13.(금) ~ 2017.10.22.(일)**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축제가 열리기도 하고 매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다기에

난생 처음으로 보은대추축제에 가보기로 했다.

차를 타고 축제장으로 가는 길은 주말임에도 별다른 교통체증이 없었다.

역시 우리나라는 수도권만 벗어나면 운전자의 천국인가보다.

 

나는 티맵을 사용하여 '보은대추축제'를 네비게이션에 입력하고 안내에 따라서 갔는데,

티맵이 나를 인도한 곳은 바로 이곳이었다.

 

티맵은 여기가 보은대추축제 장소라고 하는데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대추축제는 커녕 대추씨 하나도 볼 수가 없었다.

인터넷으로 다시 검색을 하고 보은대추축제가 열리는 장소로 찾아갔다.

만일 보은대추축제가 초행길이라면 아래의 주소를 입력하고 가면 헤매지 않고 갈 수 있을 것이다.

(공식주소) :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읍 뱃들로 54

(추가주소) :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읍 이평리 159-7 한청강변리츠빌 아파트

 

(추가주소)는 혹시 행사장에 일찍 도착할 예정이라면 필요할 수 있다. 이 주소를 찍고 가면 바로 행사장 근처로 갈 수 있다.

저 아파트에 주차는 불가하지만 행사장 주변 도로변에 주차가 가능하다.

단, 오후에 도착예정이라면 절대 비추천한다. 주차 지옥에 빠져 헤어나오기 힘들 수도 있다..

축제장 인근에 주차장이 여기저기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공간이 다소 협소하고

축제장에서 조금 먼 느낌이 있다. 축제 규모에 비해 참으로 아쉬운 점이었다.

 

일단 주차를 하고 보은대추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내려갔다.

보청천이라는 하천 주변에 행사장을 마련하고 축제를 진행하고 있었다.

 

위와 같이 현수막을 크게 내걸고 있었고,

내려가자마자 대추를 판매하는 곳들이 눈에 띄었다.

대추 가격은 부스마다 대동소이 했다.

대추를 파는 부스도 많고, 사는 사람은 더 많았다.

건너편에 보면 천막부스가 줄지어 서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으로도 길게 늘어서 천막부스의 행렬이 보인다.

막상 안으로 들어가보면 부스의 종류가 더욱 다양하다.

이마트가 울고갈 정도로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식부터 처음보는 희한한 발명품까지..

정말 안 파는 거 빼고 다 파는 곳이 여기인가 싶었다.

 

천막부스가 모여있는 곳은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

사진으로 보니 넓어보이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사람이 정말 많아서 좁디 좁다.

더구나 우리는 아기가 있어서 유모차를 끌고 들어온 것이 실수라면 실수였다.

혹시나 아기가 있더라도 유모차는 잠시 쉬도록 내버려두고 아기띠 같은 것을 하고 다니기를 추천한다.

유모차는 안그래도 복잡한 저 안에서 굉장한 기동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아이들은 이런 저런 간식도 사먹고 사행성(?)게임도 하고 부스를 한 바퀴 쭉 둘러보며

먹고 즐기고, 대추를 구입한 후 집으로 향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천막부스에서 파는 먹거리와 즐길거리의

가격과 품질이 모두 좀 심하지 않나 싶을 정도였다는 것이다.

(모든 축제가 그렇다하면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천막부스를 지나가면 소싸움대회장이 있는데 우리는 딱히 취미가 없어서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입장료 3,000원을 받는 것 같았으며, 지나가면서 보니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대추는 아래와 같이 포장을 해준다.

나는 대추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지만

그냥 열어봤을 때, 싱싱해보이는 느낌이 있다.

먹어보면 맛도 좋은 편이다.

 

한 가지 추가하자면,

보은대추축제 행사장에 도착하기 전, 가족들과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축제장소 바로 근처에 있는 식당이며, 육개장과 갈비탕 등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나는 갈비탕을 먹었고, 가격이 7천원-8천원 정도였는데, 솔직히 돈 아까울 정도였다. 그냥 예식장에 가면 먹을 수 있는 그런 갈비탕이었다. 고기는 삶아놓은지 오래되어서 수분이 별로 없고 굉장히 질긴 느낌이 많았다. 다시 갈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대추축제가 끝나고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었다. 이유는 평상시에도 이 정도 품질의 음식을 이 가격에 판매하는지가 궁금했다.

 

요약정리

1. 티맵에 '보은대추축제'를 검색하면 다른 곳으로 안내한다. 주소를 입력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2. 축제장에 일찍 도착한다면 본문의 '추가주소'를 찍고 가서 축제장 인근에 주차할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마음 편히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마음 편히 걸어가는 편이 낫다.

3. 축제장에 사람이 많고 통로가 좁다. 아기가 있더라도 유모차 사용은 자제하기를 권장한다.

4. 대추는 구입해서 먹어볼만한 가치가 있다.

  (다른 먹거리는 솔직히 가격, 품질 모두 너무하다 싶은 수준이 많았다...)

 

이상 2017 보은대추축제에 다녀온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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