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31일, 새로운 다짐을 기억하며.

블로그에 마지막으로 글을 쓴 날짜를 확인해보니 2021년 1월 31일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업이 너무 바빠져서 잠시만 쉬었다가 다시 블로그를 운영해야지 하고 마음먹었던 날로부터 무려 2년 7개월이 지났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 열심히 운영하던 블로그를 2년 넘는 기간동안 까마득히 잊고 지낼 수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고,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갔다는 것도 놀라웠다.

내가 블로그를 쉬는 동안, 코로나19도 종식되었고,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새로운 대통령도 당선되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전쟁이 일어났으며 아직 그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나도 2살 더 나이가 들었고, 세상을 보는 눈과 투자를 대하는 자세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2023년 8월 31일.

오늘을 기점으로 다시 블로그에 나의 생각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오랜만에 열어본 블로그를 둘러보며 써두었던 글들을 읽어보니 그 당시 나의 생각과 관점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과 비슷한 생각도, 달라진 생각도 찾아볼 수 있었고, 기록이 가지는 힘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23년 8월의 우리나라는

부실한 잼버리 행사 준비 및 진행으로 한바탕 떠들썩했고, 

묻지마 범죄가 유행처럼 번져 슬픈 일들이 연일 뉴스에 보도되고 있고,

LH로부터 발발된 순살아파트 논란이 지속되고 있고,

한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추모하는 교사들이 매주 거리로 나오고 있고,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중국발 부동산 리스크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쓰고보니 안타까운 일들만 나열한 것 같지만, 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삼아 비슷한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투자뿐만 아니라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한 나의 생각들도 글로 정리하여 차곡차곡 기록으로 남기리라는 다짐을 적어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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