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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다보면 거래수수료가 발생한다. 주문방법에 따라서 수수료의 차이가 있고, 최근에는 HTS나 MTS를 이용하여 주식거래를 하면 0.01~0.015%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거나 이벤트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2017/11/08 - [주식&채권 이야기] - 주식 사는법(4) - 주식거래방법(HTS/MTS/ARS(전화)/직접 방문)

1년에 거래를 몇 번하지 않는다면 수수료가 큰 부담이 되지 않겠지만 그 이상 거래를 하게 되면 주식투자에 있어서 수수료도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비용'이 된다. 이 때, 하나의 작은 습관으로 주식거래수수료 정도는 퉁(?)칠 수 있는 방법이 있기에 이번 글에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환매조건부채권(Repurchase Agreements)

증권사 프로그램에서는 'RP'라는 용어로 많이 접할 수 있다. 이 글에서도 RP라고 명명하기로 한다.

우리가 사용하려는 것은 '금융기관RP'로 증권사나 은행이 일정기간 경과 후에 약속된 금리를 지급하고 고객으로부터 다시 사들이는 조건으로 판매하는 채권이다. 말은 채권이지만 실제로 채권을 지급하지는 않으며 우리에게는 RP통장을 통해 돈만 오고가는 방식이다. 금융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덩치가 큰 채권을 고객들에게 쪼개서 판매하는 방식이며, 대표적인 단기투자 상품이다. 최근 저금리 기조에 맞게 RP도 낮은 이자를 제공한다는 것은 살짝 아쉬운 부분이다.(통상 1~2% 사이 금리 제공)또한 RP는 원금보장 금융상품이 아니므로 이 부분을 감안하고 투자해야 한다. 참고로 원금보장이 되지는 않더라도 안정성이 매우 높은 금융상품으로 분류되고 있기는 하다.

그래도 돈을 가만히 두는 것보다는 잠시라도 연1~2%의 이자를 제공하는 RP를 매수해 둠으로써 주식거래수수료 정도는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

거의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RP매매를 할 수 있으며, 여기서는 유진투자증권의 MTS를 통해 매매하는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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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유진투자증권의 New Smart 챔피언 어플을 실행한 후, 메인화면에서 '금융상품' 메뉴를 터치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RP매매는 화면에 있는 'RP매수'와 'RP매도' 두 가지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일단 여기서는 RP매수를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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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RP를 매수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난다. '자유형(수시)'와 계약형(기간약정) 둘 중에 하나를 골라서 매수할 수 있다. 자유형은 말 그대로 자유롭게 아무때나 RP를 사고팔 수 있으며 중도해지수수료가 없다. 계약형은 약정된 기간동안 RP를 매수해서 보유하는 것이고, 중도에 해지할 경우 약간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화면 중간 우측의 '금리조회'버튼을 누르면 해당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RP매수를 하기 전에는 화면 중간의 좌측에 있는 '예금자보호제도 안내'를 읽었다는 체크를 해야 매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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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유형RP의 연이율은 1.2%이며, 계약형은 최대 1.35%까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는 주식을 매수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 RP를 매도해야 하므로 계약형RP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율만 놓고 봤을 때, 계약형에 돈을 묶는 것보다 차라리 은행 정기예금이 이율은 조금 낫고 더 안전하기에 1년 가까이 쓰지 않을 돈이라면 굳이 계약형RP에 돈을 넣어놓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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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자유형RP를 선택하고 매수할 금액을 입력하고 RP매수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이 한 번 더 확인하는 창이 뜬다. 내가 매수하려는 RP가 맞는지 확인한 후, RP매수 버튼을 다시 한 번 누르면 주문이 완료된다. 여기서는 연습 삼아 해 본 것이므로 10,000원만 매수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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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매수가 완료되면 위와 같이 매수가 완료되었다는 팝업창이 뜬다. 참고로 늦은 시간에 RP매매를 시도하면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장이 종료되고 1시간 이내에 매수를 시도하면 거의 성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난 번에 언젠가 저녁 6시쯤에 매수를 하려고 했다가 실패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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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유한 RP가 잘 있는지 확인해보려면 어플의 메인화면 - 금융상품 - 채권/CP/RP잔고 메뉴로 접속하면 된다.

그러면 방금 전 매수한 따끈따끈한 RP 10,000원 어치가 내 계좌에 무사히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RP매도는 매수를 할 줄 안다면 별도의 안내가 필요없기에 생략한다.

나 같은 경우는 당일 장이 종료되면 모든 예수금을 자유형RP로 매수하여 가지고 있는다. 그러다가 내가 사려는 주식이 생기는 날에 RP에서 돈을 꺼내다가 주식을 사고 또 남은 돈은 그 날 장이 종료하면 RP매수하기를 반복한다. 처음에는 귀찮다고 여겨졌는데 이게 습관이 되다보니 어느새 자연스러운 하나의 루틴이 되어버렸다.

물론 요즘에는 주식계좌 자체를 CMA계좌와 연동하여 자동적으로 예수금이 CMA계좌에 들어있게 해주는 시스템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 나처럼 RP매매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긴 하겠지만 사실 보유한 주식 종목을 모두 타 증권사로 이관한다는 게 왠지 모를 마음의 벽(?)같은 것이 존재하여 쉬운 일이 아니다.

요즘 하나금융투자에서 give me five(김미파이브)라고 하여 연 5%의 이율을 제공하는 RP상품을 출시했다고 한다. 입금일로부터 1년 간만 600만원 한도로 5%의 이율을 제공하긴 하지만 여유금이 있다면 이 상품을 정기예금처럼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RP매매를 활용하면 최소한 주식거래수수료 정도는 비용절감을 할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수익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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