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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숲과 나무를 함께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제에 대해 알아보았다.

요즘 '빅픽쳐'라는 용어가 유행하고 있는데,

투자에서도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빅픽쳐를 그릴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지난 글 보기]

2017/09/30 - [주식 이야기] - [투자 탐구생활]ETF투자 알아보기-1(주식투자의 본질은 무엇인가)

2017/09/30 - [주식 이야기] - [투자 탐구생활]ETF투자 알아보기-2(개미투자자가 ETF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2017/10/01 - [주식 이야기] - [투자 탐구생활]ETF투자 알아보기-3(개미투자자, ETF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2017/10/03 - [주식 이야기] - [투자 탐구생활]ETF투자 알아보기-4(어떤 마음가짐으로 투자에 임할 것인가?)

2017/10/04 - [주식 이야기] - [투자 탐구생활]ETF투자 알아보기-5(숲과 나무를 함께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어떤 종목을 선택할 것인가'를 주제로 글을 적어보려 한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KODEX200 이나 TIGER200 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물론 개별종목으로 충분한 수익을 거둘 정도의 실력을 갖춘 사람은 굳이 이런 글을 읽을 필요가 없다.

KODEX200 이나 TIGER200 과 같은 종목들은 모든 투자자들의 염원인 상한가 따위는 없다.

하지만 반대로 하한가도 없다.

오직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흥망성쇄와 그 궤를 같이 한다.

그러므로 1년에 10배 3년에 100배 같은 그림같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이런 종목을 살 필요는 없다.

 

위의 종목들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개별 종목으로 수익이 잘 나지 않는 사람, 내가 산 주식이 혹시 폭락하거나 상장폐지될까 걱정 되는 사람,

주식을 자주 들여다보며 분석하고 투자할 시간이 부족한 사람, 주식투자로 적당한 수익을 얻어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사람

들이 그 대상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TIGER200에 투자를 하고 있으므로 여기서는 이 종목을 기준으로 설명해보고자 한다.

(참고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들의 성격은 거의 비슷하다.)

일단 KOSPI200을 추종하는 ETF의 업계 1,2위는 익히 알다시피

삼성자산운용의 KODEX200 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200 이다. 그 뒤를 KBSTAR200과 KINDEX200 등이 따르고 있다.

 


내가 TIGER200을 선호하는 이유는,

첫째, 종목의 유동성이다.

코스피200 관련 ETF에서 유동성이 가장 큰 종목은 단연 KODEX200이다. 하지만 TIGER200또한 업계 2위로써

매매에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유동성을 가지고 있다.

내가 사고 싶으면 살 수 있고, 팔고 싶으면 팔 수 있다는 뜻이다.

추후에 어떤 종목을 선택하더라도 유동성 부분은 꼭 한 번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거래량이 너무 적은 종목에 입성하게 되면 팔고 싶을 때 못팔고, 사고 싶을 때 못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저렴한 수수료(보수)이다.

코스피200관련 ETF중 수수료가 가장 작은 것은 KB자산운용의 KBSTAR200으로 보수가 연 0.04%이다.

하지만 내 기준에 유동성이 살짝 아쉽다고 느껴져 이 종목을 거래하지는 않는다.

그 다음으로 TIGER200이 연 0.05%의 보수를 투자자들로부터 받고 있다.

일반 펀드들이 연보수 1%이상을 가져간다는 점에 비추어 봤을 때, 굉장히 저렴한 보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업계 1위인 KODEX200의 연 보수는 0.15%이다.

수치상으로 보면 TIGER200의 딱 3배이다.

(차이가 많다면 많다고 할 수도 있지만, 잦은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사실 큰 차이는 아니긴 하다.

그래도 이왕이면 낮은 것이 좋으므로..)

저 정도의 보수를 받아도 업계 1위를 유지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기에 경쟁업체에 비해 다소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ETF 수수료는 업체들간의 경쟁으로 지속적인 인하 추세에 있으며, 후발업체들이 선제적으로 수수료를 내리면

삼성자산운용도 조금 내리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늘 다른 업체보다는 높은 보수를 책정한다.)

 

셋째, 개별종목의 배당금과 같은 의미의 분배금이 있다.

요즘 배당주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저금리 시대에 안전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투자처로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아진 것이 바로 배당주이며, 당연히 최근 몇 년 사이에 배당주들의 주가도 많이 상승했다.

고배당주만큼은 아니지만 TIGER200과 같은 종목도 분배금을 지급한다.

아래는 미래에셋 홈페이지에 공시된 TIGER200의 분배금 지급현황이다.

코스피200에 상장된 종목들이 더 많은 이익을 내고 성장하면 우리가 받을 수 있는 분배금도 지속적으로

함께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내가 수많은 주식투자의 방법 중에 ETF를 추천하는 이유,

그리고 많고 많은 ETF의 종류 중에서도 KOSPI200을 추종하는 ETF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망할 가능성이 0%에 수렴하기 때문이다.

10년 뒤에 삼성전자는 망할 수도 있다. 최근 가장 핫한 하이닉스도 어떻게 될 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대한민국이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노키아'가 망하면 핀란드가 망할 줄 알았지만

결과적으로 핀란드는 더욱 튼튼한 체력을 가진 나라로 성장하고 있지 않는가.

덩치가 큰 기업이 쓰러지면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은 자명한 일이지만

그로 인해 국가가 부도나는 사태는 어지간해서는 오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최소한 내가 산 주식(ETF)가 망할 걱정으로부터는 해방될 수 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나는 주식투자를 할 때, KODEX200 이나 TIGER200 등의 종목을 추천하는 바이며,

나도 앞으로 위 종목들의 비중들을 점차 더욱 늘려갈 생각이다.

 

이로써 ETF투자 알아보기 시리즈 글은 마무리하며

다음에는 'ETF투자 실패경험담'에 대해 글을 적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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